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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정성일, 현빈 압박하고 우도환 흔들었다…사면초가에도 들끓는 야망

유병철 기자

입력 2026-09-17 07:20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정성일, 현빈 압박하고 우도환 흔들었다…사면초가에도 들끓는 야망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정성일이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극의 긴장감을 집어삼켰다.

지난 9일 첫 공개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는 9년 뒤, 더 큰 욕망을 향해 폭주하는 백기태(현빈 분)의 위태로운 여정을 그린 누아르 드라마다.

지난 16일 공개된 3, 4회에서는 정성일이 연기한 청와대 비서실장 천석중이 권력의 정점에서 위기에 내몰리는 과정이 그려졌다.

대통령의 자리까지 넘보던 천석중의 야망이 수면 위로 드러난 가운데, 비자금 장부가 합동수사본부의 손에 넘어가며 벼랑 끝에 몰리는 과정이 펼쳐져 극 전체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청와대 비서실장실에서 백기태를 마주한 천석중은 날카로운 경고를 던지며 막강한 권력을 가진 인물의 위압감을 드러냈다. 이후 대통령실에 들어선 그는 대통령의 자리에 당당히 앉아 욕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여기에 총을 꺼내 백기태를 압박하는 모습은 단숨에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들며 권력을 향한 거침없는 집념을 선명하게 보여줬다.

비자금 장부가 발각되어 상황이 급변하자, 궁지에 몰린 백기태는 황대식(허정도 분)을 먼저 제거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천석중은 그의 의지를 냉철하게 시험했다. 정성일은 상대를 꿰뚫어 보는 서늘한 눈빛과 묵직한 음성으로 정점의 위압감을 증폭시켰다. 특히 홀로 남아 대통령의 자리에 앉아 시가를 문 모습은 사면초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야망을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이어진 취조 장면에서는 정성일의 깊은 연기 내공이 더욱 빛났다. 수백억 원대 비자금의 출처를 추궁받으면서도 묵비권을 행사하던 그는 자신을 취조하는 백기현(우도환 분)에게 입을 열면 그의 형인 백기태 역시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오히려 상대를 흔들었다. 정성일은 대사보다 침묵과 시선에 힘을 싣는 연기로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중압감을 완성했다.

장건영(정우성 분)과의 대치에서도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졌다. 자신의 비리가 대서특필된 신문을 눈앞에 두고도 천석중은 도리어 상대의 의도를 간파하며 비웃음을 보였다. 그러나 끝내 합수부 요원들에게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하면서 권력의 정점에 있던 그의 처절한 몰락이 극명하게 대비됐다. 정성일은 거센 분노와 굴욕, 그럼에도 꺾이지 않는 독기를 폭발적인 에너지로 표현해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정성일은 판을 주도하는 여유로움부터 순간적인 분노의 폭발, 궁지 속에서 상대의 약점을 파고드는 차가움까지 천석중의 입체적인 감정선을 촘촘하게 쌓아 올렸다. 눈빛만으로 상대를 제압하는가 하면, 욕망을 드러낼 때는 서늘한 존재감으로 장면의 공기를 단숨에 바꿔놓았다.

이처럼 정성일은 거대한 야망을 품은 권력자 천석중이 사면초가의 위기에서도 반격을 노리는 과정을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그려내며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의 긴장감을 견인했다. 벼랑 끝에서도 야망을 굽히지 않은 천석중이 앞으로 어떤 선택으로 새로운 파장을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는 총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며, 오는 23일 5, 6회가 공개된다.

[사진 제공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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