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3.29(금)

"방심 안 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에서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중인 7일 경기 수원시청 앞 게시판에 마스크를 쓴 정조대왕 어진이 부착돼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에서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중인 7일 경기 수원시청 앞 게시판에 마스크를 쓴 정조대왕 어진이 부착돼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뉴시스> 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하루 30명이 발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4224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사회감염 28명, 해외유입 2명 등이다.

지역사회 감염경로는 부천시 남부교회 관련 2명, 이천시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3명, 신촌 세브란스병원 관련 2명, 부천시 성모병원 관련 1명, 서울 관악구 지인모임 관련 1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환자는 20%인 6명이고, 60세 이상 고령자는 40%인 12명이다.

서울 관악구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는 서울 확진자의 배우자로, 파주의 한 물류회사에 근무하는 직원이 지난 20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발생에 따라 20~21일 해당 물류회사 직원 29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추가 3명이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모두 4명이다. 이 가운데 도내 확진자는 3명이다. 나머지 2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20명은 자가격리 조치하고 6명은 능동감시 중이다.

부천시 남부교회 관련 전도사의 자녀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모두 18명이다.

이천시 노인주간보호센터는 격리해제 전 실시한 검사에서 직원 1명, 이용자 2명 등 모두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모두 22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22명은 이용자 12명, 가족 6명, 직원 4명이다.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는 입원환자의 가족 2명이 추가 확진돼 도내 관련 확진자는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1명이 포천시 소재 요양원의 사회복지사로 근무하고 있어 종사자·입소자 12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부천시 성모병원에서 이송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22일 확진됐다. 도는 확진자와 21일 접촉했던 환자 10여명을 파악해 1명씩 격리 조치하고, 접촉했던 의료진과 환자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확진자 추세가 안정세에 접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결코 방심해선 안된다. 언제든 다시 폭발적인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다가오는 추석 연휴가 코로나19의 확산과 감소에 갈림길이 될 것"이라며 "나와 소중한 가족들을 위해 이번 추석은 가급적이면 비대면으로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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