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ad

logo

ad
ad
ad

HOME  >  정책·지자체

국민의힘 오세훈·박형준 출구조사 압승…민주당은 '침묵'

입력 2021-04-07 22:51

오세훈,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비욘드포스트 유제원 기자] 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에서 국민의힘의 압승이 전망되자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오후 10시 투표 종료 후 발표된 KBS·MBC·SBS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 후보는 59.56%로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후보 37.23%에 비해 22.33%포인트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63.41%로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의 33.90%에 비해 30%포인트 가량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4·7재보선 출구조사 결과를 바라보며 두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4·7재보선 출구조사 결과를 바라보며 두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비롯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와 당원들은 이날 저녁 여의도 중앙당사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일제히 환호성을 내지르며 오 후보에게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오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짓고 고개를 뒤로 젖히며 잠시 눈을 감았고, 이어 김 위원장과 손을 잡고 들어 올리면서 승리의 제스처를 취했다.

당원과 지지자들이 "오세훈"을 연호하자 오 후보는 "지지와 성원을 해준 서울시민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서 마이크를 잡은 김 위원장은 "출구조사 수치를 보고 민심이 폭발했다고 생각했다"며 "국민의 상식이 이기는 선거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에 마련된 4·7 재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 상황실에서 진성준, 기동민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이 방송3사(KBS,MBC,SBS) 공동 출구 조사 결과 발표를 굳은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에 마련된 4·7 재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 상황실에서 진성준, 기동민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이 방송3사(KBS,MBC,SBS) 공동 출구 조사 결과 발표를 굳은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민주당은 패닉에 빠졌다.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과 박광온 사무총장, 신동근·양향자 최고위원 등 지도부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침묵했다.

두 손을 모은 채 말없이 결과를 지켜보던 김 대행은 작게 한숨을 쉬기도 했다. 지도부는 굳은 표정을 지은 채 상황실에 마련된 TV에 시선을 고정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심이 폭발했다"는 입장을 발표하는 것을 지켜본 참석자들은 출구조사 발표 10분 만에 상황실을 떠났다.

박 후보와 이낙연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출구조사 발표 때 상황실에 참석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재보선 참패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8일에는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 후속 대책을 논의한다.

kingheart@hanmail.net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