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0(토)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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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서울시의 영업제한시간이 전면 해제되면서 주요 상권 중심으로 소비가 회복되고 있는 분위기다. 서울시 영업시간 전면해제로 오후 6시 이후 매출액은 영업제한시간 21시 기간 대비 6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KB국민카드가 최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영업제한시간 완화 단계별 서울시 음식점, 여가서비스(노래방, 게임방, 영화관, 전시관 등)의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매출 데이터를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 기간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서울시의 영업제한시간이 21시였던 기간(2021년12월18일~2022년2월18일), 22시였던 기간(2월19일~3월4일), 23시였던 기간(3월5일~4월1일), 24시였던 기간(4월2일~17일), 전면 해제 됐던 기간(4월18일~5월8일) 으로 구분했다.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서울시 영업제한시간 단계적 완화에 따른 18시 이후의 매출건수, 매출액은 영업제한시간 21시 기간 대비 영업제한시간 22시 기간에 매출건수 3%, 매출액 5% 증가했으며 영업제한시간 23시 기간에는 매출건수 14%, 매출액 18% 증가했다.

영업제한시간 24시 기간에는 영업제한시간 21시 기간 대비 매출건수 32%, 매출액 42% 급증했다. 영업시간이 전면 해제 되면서 매출건수 44%, 매출액은 60% 증가했고, 지역별로 살펴보면 영업시간 전면 해제가 되면서 매출건수와 매출액 상승이 가장 높은 구는 용산구(매출건수 69%, 매출액 76% 증가), 성북구(55%, 71%), 광진구(55%, 70%) 순으로 나타났다.

이 데이터를 기준으로 서울시내 232개 행정동을 나눠 살펴보면 매출건수 상승률이 가장 높은 동은 용산구 이태원동으로 198%에 달했다. 이어 용산구 용산동(100%), 중구 필동(96%), 성동구 사근동(89%), 성북구 안암동(86%) 등이다. 영업시간 제한 전면 해제 기간의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매출건수를 연령대별로 분석해보면 20대가 61%, 30대가 27%로 2030세대가 전체 매출건수의 88%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의 영업제한시간 21시 대비 영업시간 전면 해제가 되면서 서울시 232개 동 중에서 상위 30위 안에 청와대 근방인 종로구 부암동, 삼청동 및 청운효자동이 눈에 띄었다.

영업시간 전면 해제가 된 부암동은 오프라인 가맹점 중 커피전문점 매출건수는 16%, 한식·백반 14%, 제과점이 13% 를 차지했으며, 영업제한시간 21시 대비 매출건수는 각각 62%, 166%, 83% 증가했다.

또한 삼청동은 부암동과 마찬가지로 커피전문점, 한식·백반 및 양식의 매출건수 비중이 높았으며, 특히 전시관(미술관·박물관)의 매출건수 비중도 10%를 차지함과 동시에 18시 이후 매출건수는 영업제한시간 21시 대비 86% 증가했다.

심영자 기자 simy@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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