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9(일)
한국의 애플 아이폰 지도에서만 '독도'로 표기하고 있다
한국의 애플 아이폰 지도에서만 '독도'로 표기하고 있다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전 세계에 독도를 널리 알려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전 세계 22개국 애플 아이폰 지도에는 '독도'(Dokdo) 표기가 안돼 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일본의 독도 도발이 심해지는 가운데 서 교수가 자신의 SNS를 통해 팔로워들에게 자료 조사를 요청했고 미국, 프랑스, 이집트, 필리핀 등 22개국 한인 누리꾼들이 제보에 동참한 결과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제보 받은 22개국 애플 아이폰 지도에는 독도 표기가 아예 없으며, 한국에서만 '독도'가 올바로 나오고 일본에서는 일본이 주장하는 '竹島'(다케시마)로 표기됐다"고 전했다.

미국의 애플 아이폰 지도에서는 한국의 울릉도, 일본의 오키제도만 표기하고 '독도'는 표기하지 않았다.
미국의 애플 아이폰 지도에서는 한국의 울릉도, 일본의 오키제도만 표기하고 '독도'는 표기하지 않았다.


지난 2019년 서 교수는 같은 방식으로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구글 맵스'에 관한 독도 표기 제보를 26개국 한인 누리꾼들에게 받았다.

그 결과 26개국 구글 맵스에서는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됐고, 한국 내에서만 '독도'로 정확히 표기됐으며 일본 내 검색에서는 '다케시마'로 나왔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구글 맵스에서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된 것을 '독도'(Dokdo)로 바꾸기 위해 지난 3년간 꾸준히 구글측에 항의를 해 왔지만 아직까지 수정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영국의 애플 아이폰 지도에서는 한국의 울릉도, 일본의 오키제도만 표기하고 '독도'는 표기하지 않았다.
영국의 애플 아이폰 지도에서는 한국의 울릉도, 일본의 오키제도만 표기하고 '독도'는 표기하지 않았다.


특히 그는 "하루에 수십억명이 검색하고 이용하는 구글과 애플에서 독도 표기가 잘못되서 나오고, 아예 표기가 되지 않는다는 건 큰 문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서 교수는 "조만간 독도 지명에 관한 새로운 자료를 만들어 애플과 구글측에 시정을 요구하는 항의 메일을 보낼 예정이며, 바뀌는 그 날까지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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