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블라인드는 ‘하나의 음’이라는 뜻을 가진 유니즌(unison) 프로젝트를 통해 진행된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시각장애인 13인과 숭실대학교 아카펠라 동아리 SSUGAR 6인이 함께 출연했다.
가을에 촬영한 ‘바람의 노래’는 짙은 단풍과 행복한 표정의 출연자들, 따뜻한 분위기가 어우러져 영상미가 돋보인다.
또한 뮤직비디오 속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유로이 섞여 손을 잡으며 “보다 많은 실패와 고뇌의 시간이 비켜갈 수 없다는 걸 우린 깨달았네. 이제 그 해답이 사랑이라면 우린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라는 가사를 함께 부른다.
바람의 노래 뮤직비디오는 유니즌의 두 번째 뮤직비디오로 지난 3일 I'll be there(원곡: 스피카)가 먼저 공개된 바 있다. 유니즌 프로젝트는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3968명의 사람에게 후원을 받았으며 오는 25일에는 유니즌 버스킹 영상이 공개된다.

대학생 참여자 A씨는 “시각장애인이라는 사람을 나와는 다른 사람, 친해질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유니즌 프로젝트를 통해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정말 친구가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블라인드는 장애 예술 크리에이터들의 판로와 채널을 만드는 플랫폼으로, 장애 인식 개선 및 장애 예술인 소개 콘텐츠 제작, 장애 예술인 전시회 등 장애 예술인과 함께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시각장애인 예술가들의 그림을 모은 ‘함께 봄’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다가오는 1월에는 ‘대학생 기자단‘, ‘초대 공모전 <해인에게> 참여 작가’ 모집을 통해 숨겨져 있던 장애 예술 크리에이터를 발굴해낼 전망이다.
현재 에이블라인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시각 장애 예술가 굿즈를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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