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콜봇이 수행하는 여론조사 자동화 시스템

이 시스템은 인터로이드의 독자 음성AI 기술과 대형언어모델(LLM)을 결합한 플랫폼으로, 여론조사·리서치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설문 도중 응답자가 반문하거나 이견을 제시해도, AI는 이를 인식하고 적절히 응대하며 대화를 이어간다. 이로써 실제 조사원 수준의 자연스러운 인터뷰가 가능해졌다.
‘SeiRen AutoSurvey’는 인터로이드가 자체 개발한 SeiRen AI Voice Agent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AI가 사전에 등록된 캠페인 DB(콜 리스트)를 바탕으로 대상자에게 자동으로 전화를 걸고,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설문 문항을 진행한다. 응답자의 발화는 STT(Speech-to-Text) 엔진을 통해 실시간으로 텍스트로 변환되고, LLM(대형언어모델)이 문맥을 이해해 다음 문항을 제어하며, TTS(Text-to-Speech) 엔진이 자연스럽게 다음 질문을 음성으로 출력한다.
이렇게 수집된 응답 내용은 녹취 서버를 통해 음성파일로 저장되며, 동시에 DB 서버에 텍스트 로그 형태로 적재되어 즉시 통계·분석에 활용된다.
시스템은 △캠페인 관리 시스템 연동 △콜 리스트 관리 △다이얼러(Dialer) △SIP/VoIP 게이트웨이 △SeiRen Call-bot △DB 서버 △대시보드 등 7개 주요 구성요소로 이뤄져 있으며, 설문 조사 콜 발신, 대화, 녹취, 응답 분석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화된다.
기존 전화 여론조사는 인력 투입이 많고, 응답 품질이 조사자마다 달라 데이터의 일관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AutoSurvey는 AI가 동일한 문항과 톤으로 수천 건의 전화를 병렬 수행함으로써 표본의 일관성과 응답률을 동시에 개선한다. 특히 24시간 조사 수행이 가능해 시간 제약 없는 조사 수행 및 전국 단위 조사 자동화가 가능하다.
인터로이드에 따르면, 본 시스템을 통해 기존 대비 10배 이상의 조사 효율과 약 30~40% 향상된 응답률을 기대할 수 있다. SeiRen AutoSurvey는 정치·사회 여론조사뿐 아니라 고객만족도 조사(CSAT, NPS), 제품 인식도 및 브랜드 리서치, 정책 반응조사 및 공공 서비스 만족도 분석, 보험·금융 상품 피드백 조사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 가능하다.
또한 인터로이드의 SeiRen Voice Network 인프라를 통해 070번호 기반의 AI 발신·수신 시스템과 연계할 수 있어, 향후 공공기관용 리서치 자동화 플랫폼이나 AI 컨택센터 솔루션으로의 확장이 예상된다.
인터로이드 관계자는 “AutoSurvey는 인력 의존적이던 전통 여론조사를 AI 중심의 지능형 대화 서비스로 전환한 혁신적인 시스템”이라며 “STT·LLM·TTS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구조를 통해 사람처럼 묻고, 이해하고, 요약하는 설문 AI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술은 ‘AI가 여론을 묻는 첫 실질적 단계’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인터로이드가 기간통신사업자 허가를 확보한 AI 음성통신 기업이라는 점에서, 통신·AI·데이터 세 축을 융합한 지능형 리서치 인프라를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인터로이드는 현재 공공기관 및 리서치 전문기관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며, 향후 클라우드 기반 SaaS 형태로도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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