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수익화 동반된 CAPEX 상향 여부가 시장 방향성 좌우할 전망

앞서 정부는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에서 3%로, 경상성장률은 4.9%에서 12.3%로 상향 조정한 바 있어 실제 성장 흐름이 확인될 지 주목된다.
지난주 코스피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13일 하루 만에 전 거래일보다 8.95%, 급락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7000선을 밑돌았다. 하지만 15일에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 따른 긴축 우려 완화와 글로벌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6.24% 급등하며 720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16일에는 다시 6.37% 하락한 6820.60에 거래를 마치며 높은 변동성을 이어갔다.
이 같은 가운데 오는 23일 발표되는 알파벳과 테슬라, 24일 공개되는 인텔의 실적이 이번 주 최대 변수로 꼽힌다. 시장은 실적 자체보다 AI 투자 확대 여부와 CAPEX 가이던스에 주목하고 있다.
알파벳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 플랫폼스와 함께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4대 하이퍼 스케일러 가운데 하나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 가이던스를 지난해(914억달러)의 약 2배인 1800억~1900억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하이퍼 스케일러들의 AI 투자 대비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반도체 업종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대규모 자본지출(CAPEX)이 실질적인 수익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를 둘러싼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종목으로 묶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주에만 9.97% 급락했다. 이달 들어서는 18.06% 빠졌다. 고점 대비로 20% 넘게 내리며 AI와 반도체 업종은 사실상 약세장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20일 "타이트한 매크로환경 속 시장은 이번 실적 시즌에서 빅테크들의 자금조달 여력과 AI 투자 지속 가능성을 다시 확인하려는 국면"이라며 "결국 클라우드 성장과 AI 수익화, 비용 효율화가 동반된 CAPEX 상향 여부가 향후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