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마다 우리를 덮치는 불청객, 황사가 본격화되는 계절입니다. 황사와 관련해 재미있는 글을 읽었습니다.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 네이멍구와 몽골에는 세계적인 특산품이 있는데 바로 ‘캐시미어 염소’입니다. 최고급 섬유인 캐시미어Cashmere는 주로 이 염소의 앞가슴 털을 가공해 만드는데 염소 한 마리당 1년에 120g 정도의 털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캐시미어 스웨터 한 벌 만드는데 염소 5마리 정도의 털이 필요하고 코트는 무려 30~40마리가 필요합니다. 캐시미어 제품이 비싼 이유가 납득이 됩니다. 그래서 캐시미어 제품이라고 광고하는 웬만한 의류는 캐시미어 함유량이 고작 10% 정도이고 100% 캐시미어 코트는 천만 원이 훌쩍 넘는 경
요즘 군중 집회지로서 잘 보이는 세종문화회관, 세종대왕, 이순신 동상 외 구석에 숨어 있는 네 곳1. 2021년 준공 한말글 수호 기념탑, 조선어학회사건 투옥 등 한글 발전 위해 헌신한 분들 추모 2 1885년 전기통신이 처음으로 발신된 한성정보총국 자리 기념탑3.세종대왕상 뒤쪽 지하 입구로 가면 아주 넓은 세종 이야기 방4.2021년 발굴한 조선시대 관원 감찰하던 관청 사헌부 문 터 흔적
서울과 파리는 나라를 대표하는 수도라는 것 외에 도심 한 가운데로 강이 흐른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폭이 1Km가 넘는 한강을 보다가 세계적으로 명성과 지명도가 높은 파리의 쎄느강을 처음 본 느낌은 그 규모가 너무 작아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래 전에 읽은 홍세화의 책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가 생각납니다. 20년 동안의 프랑스 망명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프랑스라는 거울을 통해 본 한국사회의 초상’이라는 부제처럼 한국이 일상과 정치, 경제적 영역에서 보다 더 진보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애정 어린 충고가 담겨 있습니다. 26년 전인 1999년도에 이미 한국사회에 내재한 불합리
가을에 마늘 쪽과 양파 씨앗 심어 싹 트면 비닐 덮어서 겨울 나고, 파와 부추는 뿌리 제 힘으로 겨울 나서 이렇게 파릇파릇, 모란 가지 싹과 매화, 버들강아지 꽃봉오리 몽실몽실, 개구리는 경칩 지난 지 20일인데 이제 슬슬, 무당벌레 낙엽 속에서 깜짝, 여기저기 생명 꿈틀, 해마다 맞이하는 봄인데, 올봄이 유난히 애잔하고 심란한 건 시국 탓일까? 나이 탓일까?
법정스님은, 내 마음이 즐거우면 천당 행복, 내 마음이 괴로우면 지옥 불행! 아무 것도 갖지 않는 게 아니라 불필요한 걸 갖지 말라는 무소유! 설법에 감동한 성북동 고급 요정 대원각 주인 김영한님 전재산 그까짓 1000억 (90년 당시 시가) 백석(연인으로 알려진 시인) 시 1줄만 못하다며 법정스님께 바쳐서 절 길상사를 창건했으니, 그의 뜻 참 대단!
한 직업이나 특정한 기술 수십년 익혀 달인 경지에 이른 분들 얘기 '생활의 달인', 위험한 작업장에서 땀흘리며 거친 일하는 분들 얘기 '극한 직업', 2~3대 가업 계승하는 분들 '명불허전', 동네 돌면서 서민들 삶을 들여다 보고 이야기 듣는 '동네 한바퀴' 텔레비전 보며 성실, 진실한 서민들 삶에 감동, 정치인들은 국민세금으로 잘 먹고 살면서, 도대체 하는 일은?
진화생물학자 최재천 교수의 《숙론(熟論)》을 읽고 알게 된 내용입니다. 자연계에서는 종(種) 간에 벌어지는 관계가 있는데 경쟁competition, 포식predation, 기생parasitism, 공생mutualism 이렇게 네 가지입니다. 경쟁은 서로에게 해가 되는 관계이고 공생은 서로 득이 되는 관계입니다. 반면 포식이나 기생은 한 종은 이득을 얻고 다른 종은 손해를 보는 관계입니다. 자원은 한정적인데 그걸 원하는 존재들은 넘쳐나는 상황에서 경쟁은 가장 흔하고 접근하기 쉬운 방법입니다. 그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자연은 맞붙어 상대를 제압하는 것 외에 포식, 기생, 공생 같은 관계를 고안해 낸 것입니다. 그러면 자연계에서 가장 무거운 생물집단
동서고금 사내들은 미인에 관심 많나? 천년 전 당나라 시인 동방규는 2천년 전 흉노 왕에 끌려간 한나라 절세미인 궁녀 왕소군을 가엽게 여겨, "오랑캐 땅에 꽃과 풀이 없으니 봄이 와도 봄같지 않구나(胡地無花草 春來不似春)" 노래, 어제 춘분인데 녹지 않은 눈, 이제서 피는 할미꽃 산수유꽃, 빨갛게 돋는 작약 싹 바라보며 나도 春來不似春!
중국 역사적 인물 중 ‘4대 미녀’를 꼽으라면 한나라 왕소군(王昭君), 춘추시대 서시(西施), 삼국시대 초선(貂蝉), 당나라 양귀비를 꼽습니다. 학자에 따라서는 소설 속 인물로 실존 흔적이 없는 초선 대신 초패왕 항우의 애첩 우희(虞姬)를 넣기도 합니다. 허세가 심하고 과장하기 좋아하는 중국인들은 왕소군의 미모를 보기 위해 기러기들이 내려 앉을 정도여서 ‘낙안’, 서시는 강의 물고기들이 넋을 잃고 가라앉을 정도였다고 해서 ‘침어’, 초선은 달조차 낯을 가렸다고 해서 ‘폐월’, 양귀비는 꽃이 부끄러워했다는 문학적인 수사가 전해지기도 합니다. 특히 당나라 시인 동방규가 자신의 시에서 한나라 원제 시절, 흉노 왕에게 끌려간
송추유원지(70년대 대학생 유명 미팅장)에 카페가 있는 보통 정원, 주인이 독일의 유명 문인 헤세를 좋아했나? 고등학생 때 헤세 소설 '데미안'을 읽는게 유행, 주인공이 친구 데미안의 속박 속에 묶여 살다가, 알을 깨부숴야 새가 태어나듯 자아를 찾아가는 성장 과정 얘기, 고독과 방랑을 노래한 그의 시는 조병화 시인 등 60년대 우리 문학에도 큰 영향
인천 남동구노인복지관(관장 정해윤)이 개관 30주년을 맞아 17일 기념식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인천 최초로 설립된 노인복지관의 30년 역사를 돌아보는 이날 행사는 역사와 성과를 담은 영상 상영, 축하공연, 유공자 표창 수여, ESG 경영 선포식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ESG 경영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이로운 시대', '안전한 사회·포용적 성장', '함께 행복한 공동체'라는 핵심가치가 발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조현난청연구소의 조현 원장이 봉사자 부문 인천시장상을 수상했다. 조 원장은 인천 지역에서 10년 가까이 복지관 이용 어르신들을 위해 정기적인 난청 검사와 보청기 상담을 제공해왔다. 특
영국의 전 수상 윈스턴 처칠은 낮에 토막잠을 자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사실은 불면증 때문에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해 낮에 쪽잠으로 수면 부족 문제를 해결한 것이었습니다. 2차대전 당시 적국의 수장인 히틀러도 불면증 환자였습니다. 수면무호흡증까지 있어 산소탱크를 늘 곁에 두었습니다. 전쟁 후반 자멸을 재촉한 것은 불면증으로 인한 인지장애가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불면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사람들은 옛날부터 갖가지 방법을 써 왔습니다. 서양의 전통적인 방법인 양의 숫자를 세는 것부터 시작해 알코올이나 아편에 의존하기도 하고 풍수지리와 수맥을 이용해 침대의 방향을 정하거나 침구와 매트리스를 정돈하는
2025년 3월 지방은행 CEO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결과 1위 부산은행 방성빈, 2위 광주은행 고병일, 3위 전북은행 백종일 순으로 분석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방은행 CEO 브랜드에 대해서 지난 2월 19일부터 3월 19일까지의 지방은행 CEO 브랜드 빅데이터 1,525,631개를 분석하여 소비자들의 지방은행 CEO 브랜드 평판을 알아냈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지수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사회공헌가치로 나누게 된다. 지방은행 CEO 브랜드 평판조사에서는 참여지수와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브랜드평판 분석했다. 정성적인 분석 강화를 위해서 오너리스크 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