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근 정부가 발표한 로드맵 내용 외에도 민관 협력과 대규모 투자 확대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대한상공회의소와 국회입법조사처는 17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한·미 혁신생태계 및 AI 미래 전략'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의견을 공유했다고 밝혔다.정준화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한국 AI 3대 강국 로드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미국, 중국, 프랑스 등 주요국은 안정적인 정책 환경에서 AI에 자본을 집중 투자해왔으나, 한국은 AI 투자 속도가 뒤처져 있다"고 주장했다.미국은 민간 기업인 오픈AI 한 곳에서만 작년 기준 그래픽처리장치(GPU) 모듈 H100을 72만장을 가동했으나
국제 금과 은 가격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16일(미 동부시간) 로이터 통신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오후 7시 1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7% 가까이 오르며 온스당 437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올해 금값 상승률은 65%에 달한다. 은 현물 가격도 사상 최고가인 온스당 54.15달러까지 오른 뒤 전장 대비 1.80% 상승한 54.04달러를 나타냈다.올해 금과 은 가격이 급등한 배경에는 각국 중앙은행의 매입,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 지정학적 및 무역 긴장, 재정 악화와 국가부채 상승,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 급증이 자리 잡고 있다.여기에 이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최근 한화오션을 제재한 것에 대해 한미 간 조선 협력을 약화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미국 국무부는 16일(현지시간) 연합뉴스의 관련 질의에 대한 대변인 명의의 답변에서 중국의 행위를 "민간 기업의 운영을 간섭하고, 미국 조선 및 제조업 부흥을 위한 한미 협력을 약화시키려는 무책임한 시도"라고 평가했다.국무부는 또한 "중국의 행동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의 경제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재확인시켜줄 뿐이며, 한국을 강압하기 위한 중국의 오랜 패턴의 최근 사례"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우리는 한국과 단호히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한화오션은 한미 양국의 조선 협력을 뜻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비서 기능을 중심으로 한 윈도우(Windows)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유수프 메디 MS 소비자 부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16일(현지시간) "AI의 강력한 기능을 모든 사람이 쉽게 쓸 수 있도록 윈도우 11 전반에 통합했다"며 "이제 PC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대화하고 행동하는 진정한 파트너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에 추가된 핵심 기능은 음성 명령 인식과 화면 인식을 지원하는 '코파일럿 보이스'와 '코파일럿 비전'이다.이용자는 "헤이 코파일럿"(Hey Copilot)이라는 음성 명령으로 손쉽게 대화를 시작할 수 있으며, 음성뿐 아니라 텍스트 명령도 지원된다.코파일럿 비전은 이용자의 화면을 인식
뉴욕증시가 지역은행의 재무건전성 우려가 제기되면서 장중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하락 마감했지만 반도체주들은 상승세를 이어갔다.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AI 칩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는 1.1% 오르며 3거래일만에 반등했다.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49% 오른 것을 비롯해 마이크론은 무러 5.5%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시티그룹은 마이크론이 AI 메모리 붐을 맞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4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전날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사상 최대 분기 순이익을 발표한 영향으로 1.37% 상승했다. 빅테크주들은 강보합으로 마감한 구글을 제외하곤 약세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
외인 기관의 끝없는 매수 랠리가 국내 증시를 '전문미답'의 3700선 돌파를 이끌어 냈다.16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2.49%(91포인트) 급등한 3748.37로 상승 마감했다. 사상 최고가 행진 랠리가 지속되고 있다.이날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6500억원, 기관은 7500억원 대량 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원-달러 환율이 한미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과 통화스와프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에 달러당 1420원 밑으로 떨어졌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3.4원 내린 1,417.9원에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급등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2.6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부가 전날 발표한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요소가 군데군데 들어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오 시장은 16일 서울시정비사업연합회와의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정비사업) 속도가 전반적으로 느려지면 시가 야심 차게 정성 들여 준비한 각고의 노력이 바래진다는 점에서 마음이 무겁고 곤혹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오 시장은 "정부 대책에 의하면 분담금 부담이 걱정되실 것"이라며 "액수가 아무래도 늘 것이고, 특히 강북 지역은 자금 여력이 많지 않은 분들이 꽤 계셔서 상당히 마음이 무거우실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지난번 '6.27 대출제한 조치'가 발표됐을때도
대법원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과 관련해 2심 판단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그 영향으로 SK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SK주가가 4% 넘게 급락하고 있다.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16일 두 사람의 이혼 소송 상고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 분할금 1조3808억 원과 위자료 20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대법원은 "재산 분할 청구 부분을 파기하고 서울고법에 환송한다"며 "나머지 상고는 기각한다"고 판단했다.이날 상고심의 핵심 내용은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을 재산 분할 대상으로 볼 지 여부다. 1심은 최회장이 노 관장에
현대차와 기아 등 현대차그룹 주가가 한미무역 협상 타결 기대감에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16일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차 주가 전거래일보다 8% 넘게 급등하며 24만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9월 30일(24만4000원) 이후 1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중이다.기아는 7%, 현대모비스 3%, 현대글로비스는 4.8% 상승하고 있다.스콧 베선트 미재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한국(한미 무역협상)과 마무리 단계"라며 한국의 대미 투자를 두고 이견이 있지 않냐는 질문에는 "악마는 디테일에 있지만 우리는 디테일을 해결하고 있다"고 답했다.그동안 자동차업계의 발목을 잡아 왔던 관세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면서 타결에 대한 기대
씨티은행은 10·15 부동산 대책이 단기적으로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겠지만, 향후 수도권 집값이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16일 씨티은행의 김진욱 이코노미스트는 "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대책은 단기적으로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률, 거래량, 가계부채 증가율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정부는 전날 기존 규제지역인 강남 3구·용산구를 포함한 서울 25개 구 전역과 한강 이남의 경기도 12곳 등 총 27곳을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 등 '삼중 규제지역'으로 묶고 대출 규제도 강화했다.김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대책에 세제 개편은 빠졌다며 "향후 수도권 집값은 구조적인 요인으로 인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인공지능(AI) 칩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참여하는 AI 인프라 투자 컨소시엄이 호주의 데이터센터 설계·운영사인 '얼라인드 데이터 센터'(Aligned Data Centers)를 400억 달러(약 56조원)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컨소시엄에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인공지능 개발 및 소셜 미디어 기업인 xAI도 참여한다.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를 통해 AI의 미래를 구동하기 위해 필요한 인프라를 조달한다는 우리의 목표가 한층 진전됐다"고 말했다.투자 초기에 300억 달러의 자기 자본을 투입할 예정이며, 부채까지 포함하면 총 투자 규모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종전보다 더 저렴한 AI 모델을 출시했다.15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최신 소형 AI 모델 '클로드 하이쿠(Claude Haiku) 4.5' 출시를 발표하고 "최근까지 최첨단에 있던 모델이 이제 더 저렴하고 빨라졌다"고 소개했다.앤스로픽은 5개월 전 출시한 AI 모델 '클로드 소네트 4'와 비교해 이번에 출시한 클로드 하이쿠 4.5가 비슷한 수준의 코딩 성능을 제공하면서 비용은 3분의 1 수준이고 속도는 2배 이상 빠르다고 설명했다.또 클로드 하이쿠 4.5는 컴퓨터 활용 같은 특정 작업에서 소네트 4를 능가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AI 모델을 평가하는 'SWE-벤치 베리파이드'(SWE-bench Verifie
美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반도체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갔다.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날 4% 넘게 급락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도 HSBC가 목표주가를 200달러에서 32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지만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엔비디아는 0.11% 내린 179.83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오라클에 AI 반도체를 공급하기로 한 AMD는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장중 4% 가까운 상승세 일부를 내주며 0.8% 상승에 만족해야 했던 AMD는 이날 9.40% 급등했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 상승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론 2.6%, 대만 TSMC 3% 가까이 오르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맞춤형 AI 반도체를 제공하는 브로드컴은 2.09% 오른 35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