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제외시 상장사 현금유입 13% 감소

22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코스피 상장 623개사의 별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코스피 상장 623사의 총 차입금은 올해 1분기 386조7000억원으로 전년말에 비해 20조원 증가했다. 2019년 분기당 5조원 늘었던 것에 비해 많은 편이다. 차입금 구성은 은행 등에서 14.9조원 늘어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5조3000억원)을 상회했다.
차입금의존도는 올해 코로나 피해를 크게 본 항공, 대형유통, 관광·레저, 조선, 섬유의복 5개 업종에서 모두 상승했고, 특히 항공업에서는 5.3%p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흐름표 상 영업현금흐름은 모든 업종에서 나빠졌는데 전년 1분기 ‘유입’에서 올해 1분기 ‘유출’로 악화됐다. 영업현금이 올해 플러스인 업종은 섬유의복 뿐으로 규모는 작년 동기대비 10분의 1에 그쳤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저유가 등으로 인해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약해지고 차입금 의존도가 늘었다”며 “2분기 지표는 더 나쁠 것으로 정부는 발표한 일련의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에 힘입어 기업들이 유동성 확보에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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