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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예비사회적 기업 케어링, 시각장애인 헬스키퍼 채용

입력 2023-02-07 14:44

보건복지부 예비사회적 기업 케어링, 시각장애인 헬스키퍼 채용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어르신을 위한 방문요양 및 주간보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예비사회적 기업 케어링이 2023년부터 시각장애인을 고용하겠다는 방침을 7일 밝혔다.

지난해 기업가치를 1000억원을 넘게 인정받아 예비유니콘으로 등극한 이후 회사의 성장과 혁신을 다양한 사회구성원들과 나누기 위함이다.

케어링은 이번 결정의 일환으로 지난달부터 시각장애인 헬스키퍼(Health Keeper)를 채용해 어르신 돌봄 및 사내 복지 개선의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 헬스 키퍼란 기업체에 파견된 국가 공인 시각 장애인 안마사를 일컫는다.

실버케어 업계에서 어르신들에게 안마 서비스를 제공한 것은 이번 사례가 최초다. 우리나라는 장애인 정책 일환으로 시각 장애인만 안마사로서 일할 수 있으며 정부에서 바우처 사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수요의 부족으로 대다수의 시각장애인들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시각장애인은 안정적인 고용확대의 기회를 누리게 됐고, 케어링 플랫폼을 활용하는 어르신분들은 안마로 육체 피로를 해소하고 자연치유력을 증진, 각종 질병을 예방 및 퇴치할 수 있게 됐다.

케어링은 케어링 커뮤니티케어 부산 수영점을 시작으로, 헬스 키퍼 서비스를 모든 지점에 도입한다. 일시적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 고용 포털 사이트 워크투게더와 장애인고용공단 및 시각장애인복지관, 부산맹학교 등과 연계하여 시각 장애인 헬스 키퍼를 지속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보건복지부가 2021년 지정한 예비사회적 기업인 케어링이 성장의 과실을 소외된 사회구성원들과 적극적으로 나눈 경우라 관심이 쏠린다. 삶의 경쟁력이 취약한 시각장애인 및 그 가족의 복지와 고용을 정부나 사회의 경제적 부담 없이 민간 주도로 시각장애인계가 자생적적으로 해결한 매우 드문 성공 사례이기 때문이다. 앞서 케어링은 올해초 자사 플랫폼내 요양보호사의 시급 인상을 결정한 바 있는데, 이 또한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책임을 다하기 위한 일관된 행보라는 평이 나온다.

한편, 케어링은 정부가 제시한 ‘지역 사회 통합 돌봄 기본계획’에 입각해, 작년 8월 ‘케어링 커뮤니티케어’를 설립한 바 있다. 케어링은 커뮤니티케어를 중심으로, 방문요양과 주간보호, 방문간호, 방문진료 등 다양한 장기요양 서비스를 제공해 어르신들의 일상생활과 건강을 지원할 예정이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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