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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체험] 캐릭터 굿즈에 목말랐던 축구팬들 모였다…'FC세븐일레븐' 팝업 가보니

입력 2024-07-22 10:55

산리오 캐릭터가 덧입혀진 축구 구단 굿즈들 [사진=김선영]
산리오 캐릭터가 덧입혀진 축구 구단 굿즈들 [사진=김선영]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원래 FC서울 구단의 팬이어서 유니폼 같은 건 이미 다 구매했었어요. 캐릭터 콜라보 소식을 듣고 어떤 굿즈가 나올까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예뻐서 만족스럽습니다"

세븐일레븐이 다음달 11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일대에서 'FC 세븐일레븐'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인 가운데, K리그와 산리오 캐릭터의 이색 콜라보레이션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9일 팝업스토어에 방문한 시간은 12시 45분, 매장 앞에 준비된 웨이팅 키오스크에서 776번 대기표를 받았다. 앞에 523팀이 기다린다고 적혀있다.

외부는 입장 순서가 임박한 방문객들이 호출을 기다리며 서성이고 있어 다소 혼잡스러웠다. 근처에서 대기 후 약 세시간을 기다려 입장할 수 있었다.

입장과 동시에 눈에 띄는 건 플라스틱 쇼핑 바구니에 굿즈를 가득 채운 방문객들이다. 방문객들은 스토어 내부를 몇 바퀴나 돌며 사야할 물건을 고르거나, 아직 결심하지 못한 듯 상품을 만지작거리며 고심하고 있었다.

오전에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굿즈를 박스째 쓸어담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인당 수량 제한을 안 걸면 어쩌나' 하는 우려섞인 글이 올라오기도 했지만 상품이 빠지는 족족 손 빠르게 채워넣는 걸 보니 걱정할 것 없어 보였다.

K리그 팬들이 많이 방문한 것은 한 눈에 알 수 있다. 축구 유니폼을 입고 매장을 둘러보는 방문객이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

이번 팝업스토어의 가장 큰 특징은 K리그 구단과 산리오 캐릭터를 매치해 K리그X산리오캐릭터즈 유니폼, 트레이닝복, 인형, 짐색, 메탈배지 등 다양한 3사 콜라보 굿즈 상품을 총 300여종을 선보인 것이다.

팀 K리그는 배드바츠마루, FC서울은 헬로키티, 수원삼성은 한교동, 울산HD는 시나모롤, 전북현대는 포차코, 대구FC는 마이멜로디, 인천UTD는 페클, 포항스틸러스는 쿠로미, 대전하나시티즌은 케로케로케로피, 광주FC는 폼폼푸린, 제주UTD는 코로코로쿠리링, 수원FC는 우사하나, 강원FC는 타이니참, 김천상무는 턱시도샘, 부산아이파크는 위시미멜 등으로 매치했다.

방문객들이 굿즈를 고르고 있다. 오픈 당일 점심이 조금 넘어 물량이 소진된 상품도 있었다. [사진=김선영]
방문객들이 굿즈를 고르고 있다. 오픈 당일 점심이 조금 넘어 물량이 소진된 상품도 있었다. [사진=김선영]
방문객들의 쇼핑 바구니를 힐끔보니 헬로키티의 빨간 유니폼이 제일 많이 담겨 있었다. 헬로키티의 인기일까, FC서울의 인기일까 궁금해졌다.

자매끼리 왔다는 20대 초반의 여성 방문객들에게 묻자 "당연히 FC서울"이라고 답했다. "가족의 영향으로 어릴때부터 FC서울을 응원해왔다. 아버지가 열혈 팬"이라고 답했다.

마찬가지로 헬로키티 굿즈를 종류별로 담은 30대 여성 방문객도 "이래뵈도 FC서울의 20년 팬"이라며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 짬을 내 혼자 방문했다"며 눈을 반짝였다.

아직 채워지지 않은 장바구니를 들고 서성이는 방문객들도 있었다. 40대 남성 방문객은 "응원하는 구단의 굿즈를 일괄적으로 살지, 굿즈 한 종류를 구단별로 할지 결정을 못했다"며 "이런 고민 처음 해본다"고 미소지었다.

이날 7만 원 이상 구매 시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캐릭터 풍선 머리띠는 오전에 이미 준비된 100개 물량이 소진됐으며 포차코와 한교동 키링도 품절이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롯데월드파크 야외광장에 설치된 실외팝업존인 ‘월드파크 홈구장’에는 15m 높이의 초대형 헬로키티 벌룬을 비롯해 산리오캐릭터즈 포토존이 마련됐다. 여러 가지 축구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미니풋살장과 다양한 플리마켓 부스 등도 운영 중이다.

월드파크 홈구장에서는 팝업행사가 종료되는 내달 11일까지 매일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더콰이엇, 폴블랑코, 창모 등 유명 가수들이 참여하는 세븐일레븐 대표 라이브 뮤직 콘텐츠 ‘세븐스테이지’가 열리고 박주호, 정조국 등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들과 함께하는 어린이 축구 클리닉이 운영된다.

이외에도 K리그와 함께 하는 아마추어 축구선수들의 ‘THE 2TOP CUP’ 경기가 개최되며,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K리그댕댕페스티벌’, K리그 인기 선수들이 참여하는 ‘팀 K리그 올스타 팬 사인회’, K리그 여자축구 원데이 클래스 등 야외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준비됐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본격적인 팝업스토어 행사 오픈에 앞서 지난 12일과 16일 양일간 세븐앱에서 팝업스토어 전용 상품 일부 수량을 예약 판매로 선보였다. K리그&산리오캐릭터즈 유니폼은 판매 개시 1분이 채 되지 않아 매진되었으며, 팀 K리그 유니폼, K리그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 등 대부분의 상품도 30분 내로 완판되었다.

aha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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