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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세단 부활 이끈다…SUV 강세 속 판매 반등

이종균 기자

입력 2025-05-23 17:22

기아 K5·K8, 현대 아반떼 판매 증가…전기 세단 강화도 ‘속도’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SUV 열풍에 밀려 주춤했던 세단이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기아와 현대차 주요 세단 모델들이 전년 대비 판매 증가세를 기록하며, 세단 수요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의 대표 중형 세단 K5는 지난 4월 3581대가 판매되며 전월 대비 25.1%, 전년 동월 대비 13.4% 증가했다. 수출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K5 수출량은 8690대로 전월 대비 15.4%, 전년 동월 대비 17.3% 늘었다.

The 2025 K5 전면 / 사진=기아
The 2025 K5 전면 / 사진=기아


1분기 누계 기준으로는 상승폭이 더욱 두드러진다. 올해 1분기 기아는 수출용 K5를 총 2만1611대 판매했으며,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58.3% 급증한 수치다.

기아의 준대형 세단 K7과 K8 역시 4월 2566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9.1% 증가했다.

반면 SUV 강자 쏘렌토는 같은 달 8796대 판매되며 전달보다 13.4% 감소했다.

현대차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준중형 세단 아반떼는 7099대가 팔려 전년 동월 대비 22.3% 증가했으며, 고성능 N 라인과 하이브리드 모델도 포함된 수치다.

다만 대형 세단 그렌저는 608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6.5% 감소했다. 업계는 연식 변경을 앞둔 신차 대기 수요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세단 판매 회복 흐름에 발맞춰 양사는 전기 세단 라인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아는 브랜드 최초의 전기 세단 EV4를 출시한 뒤 4월에만 831대를 판매하며 양산 체제에 본격 돌입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더 뉴 아이오닉 6'와 고성능 '아이오닉 6 N 라인'을 공개하고,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세단 수요 회복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이는 전기차를 포함한 신차 라인업 재편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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