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역·혈관 이중조절 기전 기반…류마티스·다발성경화증 치료 효과 확인
- 기업 제공 원천 물질 고도화한 '가치증명형(Value-Up)' 산학협력 성과
- 가톨릭대 산학협력단(TLO) 직접 협상 타결…금액은 비공개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양사 합의에 따라 비공개 처리됐으나, 국내 의과대학이 글로벌 바이오기업과 맺은 단일 기술이전 계약 중 역대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이날 행사에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이경상 주교, 이지열 서울성모병원장, 김완욱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장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이수영 셀트리온 신약연구본부 부사장, 유영호 셀트리온제약 사장 등 양측 관계자 12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이전되는 기술은 특정 성장인자를 표적으로 하는 신규 단일클론항체 기반의 자가면역질환 치료 기전이다. 김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9년부터 관련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표적 단백질의 신호전달을 억제해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과 과도한 혈관 형성을 동시에 제어하는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면역·혈관 이중조절 기전을 동물모델에 적용한 결과 류마티스관절염과 다발성경화증(MS) 등 주요 자가면역질환에서 유의미한 증상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기존 사이토카인 중심의 면역억제제와는 차별화되는 접근법이다.
특히 이번 기술이전은 기업이 제공한 원천 물질을 대학 연구진이 고도화하여 사업화 단계까지 가치를 높이는 이른바 ‘가치증명형(Value-Up)’ 연구 모델을 통해 이루어졌다. 아울러 외부 중개 기관의 개입 없이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 산하 기술이전 전담조직(TLO)이 직접 셀트리온 측과 협상을 진행해 타결을 이끌어냈다.
이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지난 2023년 발족한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을 통해 면역·염증 질환 및 난치성 희귀질환 분야의 기초연구 투자를 확대한 데 따른 성과로 풀이된다.
이경상 상임이사는 “이번 협약이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결실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소외되는 이 없이 양질의 의료를 누릴 수 있는 보편적 의료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완욱 산학협력단장은 “기초연구와 임상, 사업화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체계를 고도화하여 혁신 신약 개발로 이어지게 할 것”이라며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한국연구재단 글로벌 리더 연구사업의 지원이 성과 창출의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수영 셀트리온 신약연구본부 부사장은 “원천기술의 가능성을 확인해 계약을 추진했다”며 “당사의 글로벌 임상 및 사업화 역량을 활용해 상용화 연구개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jlee@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