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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美연준의장,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차기 후보자들로부터도 비판 받아...'사면초가' 상태

이성구 전문위원 대학팀

입력 2025-07-15 05:51

25억달러에 이르는 연준 본부 리노베이션 건설 비용이 결정적인 '악수'...최대 위기 맞아제롬 파월 美연준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또다시 비난을 받은 가운데 차기 의장으로 거론되는 후보자들마저 비판하고 나서 '사면초가' 상태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경제는 활황이고 기업 신뢰도는 급등했다. 소득은 증가하고 물가는 하락했으며 인플레이션은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정말 나쁜 연준 의장이 있다. 그가 금리를 낮춘다면 친절하게 대하겠지

[비욘드포스트 대학팀 이성구 전문위원] 제롬 파월 美연준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또다시 비난을 받은 가운데 차기 의장으로 거론되는 후보자들마저 비판하고 나서 '사면초가'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백악관의 한 행사에서 제롬 파월연준의장에 대해 "얼간이"라며 금리인하를 또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백악관의 한 행사에서 제롬 파월연준의장에 대해 "얼간이"라며 금리인하를 또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경제는 활황이고 기업 신뢰도는 급등했다. 소득은 증가하고 물가는 하락했으며 인플레이션은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정말 나쁜 연준 의장이 있다. 그가 금리를 낮춘다면 친절하게 대하겠지만, 그는 얼간이(knucklehead) 같다. 멍청한 사람이다. 정말로 그렇다"고 파월 의장을 비난했다.

차기 의장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연준의장을 해임할 권한이 있는 지 검토해 봐야 한다"며 "그럴 권한이 있다면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후보인 케빈 워시 전 연준이사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중앙은행 본부 건물을 리노베이션하는 데 25억달러를 책정한 것과 관련, "(그런 비용은) 정말 터무니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인들은 美연준이라는 제도가 개혁을 해야 할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할 시점이 됐다"며 연준의장을 꼬집어 비난했다.

 차기 연준의장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지난 주말 대통령이 연준의장을 해임할 권한이 있는 지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EPA, 연합뉴스
차기 연준의장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지난 주말 대통령이 연준의장을 해임할 권한이 있는 지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EPA, 연합뉴스

백악관의 예상국장인 러스 보우트도 지난 주말 연준의 리노베이션에 대해 쓴소리를 검침없이 쏟아냈다.

그는 파월의장에서 비용이 너무 과대했다는 내용의 우려를 담은 서한을 파월의장에게 보낸 데 이어 한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파월은 연준을 잘못 이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 매체인 악시오스는 지난 주말 파월의장이 마이클 호로위츠 검사총장에게 공사 비용을 재고할 것으로 요구했다고 전했다.

파월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여러 유력인사들로 부터 잇따라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 본부 리노베이션과 관련된 비용이 너무 과했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이성구 전문위원 대학팀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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