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청주시 i-League’ 5라운드…스플릿 리그 도입으로 박진감 더해
학부모와 시민 응원 속 유소년 축구의 열기 가득

충북 청주시를 대표하는 유·청소년 생활 축구 리그 ‘2025 청주시 i-League’의 5라운드가 지난 7월 19일 상당구 용정축구공원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청주시체육회가 주관한다. U-8, U-10, U-12까지 세 연령부에서 총 41팀, 239명의 선수가 참가해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청주시 i-League는 5월 11일부터 11월 8일까지 총 8라운드로 운영된다. 특히 전반기는 조별 풀리그로 운영되는 반면 후반기는 전반기 성적에 따라 상·하위로 나뉜 스플릿 리그로 치러지며 비슷한 실력의 팀들 간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이어졌다.
스플릿 리그 도입과 더불어 이날 역시 안전한 운영에도 만전을 기했다. 경기 당일 응급구조사 또는 간호사 자격 보유자가 현장에 배치됐다. 응급차량 2대가 상시 대기해 긴급 상황에 대비했다. 경기장 입구에는 안전 배너와 응급 매뉴얼이 비치되는 등 체계적인 리그 운영이 이뤄졌다. 모든 참가자는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단체 상해보험에 가입했다.
이러한 환경 덕분에 경기장을 찾은 선수들은 걱정 없이 뛰어 놀 수 있었다. 크로스축구클럽 소속 전현진 선수는 “수비의 최전선을 지키며 팀의 실점을 막아내는 순간이 가장 짜릿하다”고 전했다.
청주SKK유소년축구클럽의 9세 수비수 김재서 선수는 “메시처럼 멋지게! 우리 팀 모두 파이팅”이라며 당찬 한마디를 남겼다.
학부모들과 지도자들 사이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YT스포츠 소속 강하준 선수의 학부모 강경수 씨는 “i-League 경기에 참가할 때마다 밝고 열정적인 하준이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뿌듯하다. 항상 즐겁게 뛰면서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대견하다”고 말했다.
덕성초등학교 김유담 선수의 학부모 김진석 씨는 “우리 유담이는 아직은 부족하지만, 미래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꿈꾸며 조금씩 성장 중이다. 늘 애정을 갖고 이끌어주시는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청주SKK유소년축구클럽의 이원진 감독은 “5라운드를 맞아 아이들이 한 단계 높은 리그에 도전하면서 서로 ‘열심히 뛰자’며 응원하는 모습을 보며 저도 큰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옥산FC 지준홍 감독은 “단순히 이기기 위한 경기가 아니라, 배움과 성장을 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회를 주관한 청주시체육회 정은용 생활체육팀장은 “비가 내려 걱정했지만, 더운 날씨보다 오히려 시원해서 다행이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끝까지 경기를 즐길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i-League 일정에 맞춰 여름 축구 축제와 전국 i-League 챔피언십도 운영하며 유소년 선수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i-League는 대한축구협회가 2013년부터 운영해온 전국 단위 유·청소년 생활 축구 리그로, 전국 각 지역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승패보다 ‘참여’와 ‘성장’에 중점을 두는 운영 철학과 함께 유소년들의 체력 증진, 인성 함양, 지역 공동체 활성화 등 다방면에서 건강한 스포츠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