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전시에는 강일호, 김성희, 김옥순, 김진아, 박신영, 서숙희, 서순정, 육명숙, 이경미, 정성임, 지유미, 최지안, 한승진, 한지영, 황경보 등 총 15명의 시니어 작가가 참여해, 삶의 시간과 감정을 담아낸 회화, 일러스트, 복합 매체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명 〈지금 그리고 그리고〉는 ‘지금 이 순간의 삶을 그림으로 그리고, 또 계속해서 그려 나간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참여 작가들은 처음 미술을 접한 이들부터 오랜 꿈을 다시 꺼낸 이들까지 다양한 배경을 지녔으며, 각자의 방식으로 인생의 조각을 자유롭게 표현했다.

한편, 전시를 기획한 ‘나도아트’는 시니어 세대를 위한 맞춤형 미술 교육 기관으로, 연령과 기질에 따라 달라지는 창작 방식을 세심하게 연구하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실적인 묘사보다 개성과 감정이 담긴 자유로운 표현을 강조하며, 예술을 통해 스스로를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교육은 중앙대학교 디자인학부를 졸업하고 문화예술교육사, 노인미술지도사, 컬러리스트 기사 등 전문 자격을 갖춘 강사가 맡고 있으며, 수강생들은 기초적인 조형 능력부터 창의적인 감각까지 단계적으로 익히며 아마추어 시니어 작가로 성장하는 과정을 경험하고 있다.
나도아트 대표 강혜린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결과물이 아닌, 시니어들이 직접 삶을 기록하고 표현해온 과정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니어들이 미술 전시를 통해 열정을 되찾고, 창작의 용기를 얻으며, 작은 성취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또한 오는 10월에도 시니어들이 참여하는 전시가 예정되어 있어, ‘나도아트’를 중심으로 한 시니어 미술 활동의 지속적인 확장이 기대된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