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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람 파이브핑거스, 셀럽 공항패션·SNS 통해 재조명… 기능성 넘어 일상 패션으로

김신 기자

입력 2025-07-26 09:04

비브람 파이브핑거스, 셀럽 공항패션·SNS 통해 재조명… 기능성 넘어 일상 패션으로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발가락이 각각 분리된 독특한 디자인으로 주목받는 신발 ‘비브람 파이브핑거스(Vibram FiveFingers)’가 최근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공항 패션이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셀러브리티들이 착용한 모습이 공개되면서, 운동화를 넘어 일상 속 스타일 아이템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브람 파이브핑거스는 단순한 디자인이 아닌 인간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된 제품이다. 브랜드 비브람은 1937년 이탈리아 산악인 비탈레 브라마니가 창립했으며, 세계 최초로 고무 러그솔을 개발하며 등반화와 아웃도어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미끄럼 방지’, ‘지면 감지력’ 등 안전성과 기능을 중시한 설계 철학은 이후 브랜드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철학은 2006년 파이브핑거스 제품군으로 확장됐다. 발가락이 각각 분리된 인체공학적 구조와 초박형 아웃솔은 맨발의 감각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필라테스, 피트니스 등에서 활용도가 높다. 실제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돕는 기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 파이브핑거스는 기능성뿐만 아니라 패션 아이템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감각’, ‘자연스러움’, ‘신체와의 연결’ 등 현대 패션의 주요 키워드와 맞물리면서다. 기존 운동화의 경계를 넘어선 구조적 디자인은 다양한 일상복 스타일과도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실루엣으로 해석되고 있다.

일부 럭셔리 브랜드 디자이너들 역시 인간의 형태와 움직임에서 영감을 얻고 있는 흐름 속에서, 비브람은 이와 유사한 방향성을 일찍이 제시한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비브람은 전 세계 120개국에 연간 4천만 개 이상의 고성능 아웃솔을 공급하며 품질과 안전성, 성능을 강조해왔다.

다소 낯설지만 독특한 형태로 매력을 발산하는 파이브핑거스는 이제 단순한 운동화를 넘어 새로운 감각의 패션 언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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