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지원이 KLPGA 투어 신설 대회인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 맹활약을 펼치며 첫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고지원은 31일 강원 원주시 오로라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보기 1개 그리고 버디 5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상위권의 성적으로 기분 좋게 첫날 일정을 마쳤다.
경기 후 고지원은 “오늘 경기가 생각대로 잘 됐고, 퍼트도 잘 떨어져서 점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고지원은 ”전반에는 파5홀에서 욕심부리지 않고 끊어 가며 공략했다. 원하는 거리를 남긴 뒤, 웨지샷이 잘 돼서 좋은 결과를 냈다“면서 ”후반 첫 번째 파5홀에서는 거리가 괜찮아 투온을 시도했는데, 잘 맞아 이글을 잡아낼 수 있었다“고 대회 1라운드 좋은 성적 비결을 설명했다.

올 시즌 고지원은 정규 투어와 2부 드림 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드림 투어를 뛰었고, 일본에서 열린 퀄리파잉 1차 예선에도 출전했다.
고지원은 "일본 투어가 궁금했다. 경험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시즌 초에 신청했다"면서 "시간도 되고, 경험 삼아 출전했다”면서 “배우는 게 너무 많고, 딱히 힘들다는 생각이 안 든다”고 말했다.
오히려 고지원은 “2주간 대회를 계속 치른 것이 경기 감각이 이어져서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고지원은 “가장 큰 목표는 우승이지만, 샷마다 몰입하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면서 “4개의 파5홀 모두 전장이 짧기에 21~22언더파 정도를 기록해야 우승할 것 같다. 더위에 지치지 않는다면 충분히 가능한 스코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고지원은 “오늘은 운이 좋아 잘 풀린 부분도 있었다. 내일부터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차근차근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남은 라운드 전략을 밝혔다.
비욘드포스트 골프팀 /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