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다스북스 출간, 김진영 지음
헤드헌터가 들려주는 실전 이직 전략과 채용 시장의 숨은 규칙

신간 『내 이력서를 보는 사람은 누구일까?』의 저자는 CJ푸드빌과 원앤원 등에서 다양한 직무를 거친 뒤 헤드헌터로 전향해, 연간 1,000건 이상의 서류를 추천하며 주니어부터 임원급까지 국내외 채용 과정을 진행한 전문가다. 수천 건의 채용 과정과 수많은 구직자·기업 매칭 경험을 토대로, 지원서 작성부터 면접, 장기적인 커리어 설계까지 전 과정을 입체적으로 안내한다.
저자는 채용의 본질이 ‘스펙’이 아니라 ‘적합성’에 있다고 강조한다. 좋은 학력과 화려한 경력도 ‘회사에 꼭 맞는 사람’이 아니라면 최종 선택에서 배제될 수 있다. 실제 현장에서 그는 뛰어난 지원자가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이 합격하는 장면을 숱하게 목격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 과정에서 발견한 공통된 패턴과 결정적 차이를 7개의 장으로 나누어 정리했다. ‘채용 시장 이해’에서는 모든 과정이 왜 불편하게 느껴지는지, 프로세스를 알면 전략이 보이는 이유를 설명한다. ‘이직의 전략’에서는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과 경력·직무 선택 기준을, ‘이력서 가이드’와 ‘면접 가이드’에서는 지원자가 놓치기 쉬운 디테일과 스토리텔링 전략을 담았다. 여기에 ‘현실 고민’, ‘직장 생활’, ‘커리어 가이드’ 장에서는 장기적인 경력 관리를 위한 실질적인 조언을 제시한다.
책에는 헤드헌터로서만 접할 수 있는 채용 시장의 속내가 생생히 녹아 있다. 지원자의 경력 구성 방식, 면접에서 신뢰를 쌓는 대화법, 민감한 질문에 대응하는 요령 등 실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팁이 가득하다. 저자는 “좋은 회사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커리어를 설계하는 것이 진짜 목적”이라고 말하며, 단기적인 합격 전략을 넘어 인생 전반을 바라보는 시야를 제안한다.
『내 이력서를 보는 사람은 누구일까?』는 취업 준비생, 이직 희망자뿐만 아니라 커리어 재정비를 고민하는 모든 직장인에게 유용하다. 채용 시장의 겉모습만 보는 대신, 그 이면의 구조와 심리를 읽어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정답을 주는 매뉴얼이 아니라, 각자의 상황에 맞는 선택 기준을 세울 수 있는 ‘생각의 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책을 펴낸 미다스북스 관계자는 “이 책은 채용 시장의 복잡한 구조와 흐름을 해부하고, 그 속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을 제시한다”며 “채용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이 더 명확한 기준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실전형 가이드”라고 평했다. 이어 “저자가 현장에서 수집한 구체적인 사례와 실질적인 팁은 책상 위의 이론이 아니라, 바로 현장에서 통하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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