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상품화 사업 2배 이상 성장하며 매출 견인...‘사상 최대치’ 돌파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형지엘리트의 제24기(2024.07~2025.06) 연결 기준 매출액은 1,667억원으로, 전기 1,327억원에서 339억원 증가하며 26%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개별 기준 매출액도 1,649억원으로 25% 증가, 영업이익은 72억원으로 전기대비 13% 성장했다.
주력인 학생복 사업이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 상품화 사업 매출이 485억원으로 전기 대비 두 배 이상 훌쩍 뛰어오르며 외형 확장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야구, 축구 등 프로 스포츠의 흥행 분위기에 협력 구단들의 선전까지 더해졌으며, 새롭게 확장된 구단 계약 등이 실적에 반영됐다.
다만,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6억원으로 전기 대비 5% 감소했다. 이는 신사업 육성을 위한 마케팅 강화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투자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된다. 또한 전환사채(CB) 평가 과정에서 주가 상승에 따른 공정가치 평가손실 등 회계적 요인으로 당기순손익은 -13억원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본총계는 오히려 전년대비 172억원 증가해, 재무 건전성에 긍정적인 효과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형지엘리트는 교복 사업에서 선두 기업의 지위를 확고히 유지하는 한편, 신규 사업 매출을 꾸준히 확대하며 주요 사업 간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춰 성장 중심의 기업으로 확실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실제 스포츠 상품화 사업은 프로야구 등 천만 관중 시대를 연 인기 스포츠를 중심으로 축구, e스포츠까지 협업 종목과 구단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FC바르셀로나와 FC서울의 공식 상품화 파트너로서 두 구단의 친선경기를 기념한 팝업스토어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형지엘리트는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스포츠 상품화 사업과 더불어, 워크웨어 분야에서도 판매 채널을 다각화해 기업 간 거래(B2B)를 넘어 소비자 직접 구매(B2C) 시장까지 공략하며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신사업 관련 선제적인 투자 효과로 스포츠 상품화 부문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확대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복과 스포츠 사업의 균형 있는 성장을 추구하며 트렌드를 이끄는 기업으로서 입지를 한층 더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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