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첨단산업 2개 분야 2000억원 공모출자
제안서 10월 27일까지 접수…11월 중 위탁운용사 선정

이번 공모는 공개경쟁 방식의 블라인드 펀드 출자로 진행된다. 기업은행은 정부의 미래 신산업 육성 기조에 맞춰 인공지능(AI)·첨단산업 2개 분야에 총 2000억원을 출자해 56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분야에는 총 1200억원을 3개 운용사에 출자한다. 기업은행은 해당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운용인력을 보유하고 투자성과가 우수한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첨단산업 분야에는 총 800억원을 4개 운용사에 출자한다. 기업은행은 지원 자격을 운용 중인 자산규모(AUM) 8000억원 이하 운용사로 제한하고 기업은행 출자 비율을 최대 50%까지 허용했다. 이를 통해 대형 운용사로의 자금 쏠림을 완화하고 강소 운용사를 발굴·지원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10월 27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하고 11월 중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2026년 6월까지 펀드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기업은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IBK 혁신펀드가 국내 벤처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AI·첨단산업 등 미래전략산업 분야 육성 및 금융지원을 통해 정부의 생산적 금융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업은행은 지난해 공고한 ‘2024 IBK 혁신펀드’의 결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돌입했다. 펀드 규모는 총 1조 1638억원으로 당초 목표치의 2.3배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앵커 출자자로서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