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ad

logo

ad
ad
ad

HOME  >  골프

“이게 박카스의 힘” 박상현, KPGA 투어 최종전 우승… 하반기에만 ‘2승’ 저력

골프팀 기자

입력 2025-11-09 16:27

KPGA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박상현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KPGA
KPGA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박상현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KPGA
[비욘드포스트 골프팀] 박상현이 KPGA 투어 2025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박상현은 9일 제주도 서귀포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in 제주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박상현은 2위 이태희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우승상금은 2억 2000만원이다.

지난 8월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박상현은 3개월 만에 다시 한번 정상에 섰다. 2025시즌 2승이자 KPGA 투어 통산 14번째 우승이다. 3승을 기록한 옥태훈과 2승의 문도엽에 이어 시즌 3번째 다승자가 됐다.

박상현이 버디를 기록하고 기뻐하는 모습. /KPGA
박상현이 버디를 기록하고 기뻐하는 모습. /KPGA
우승으로 의미 있는 기록도 달성했다.

1983년생에 태어나 올해 42세인 박상현은 2005년 최광수 이후 20년 만에 한 시즌 2승을 기록한 40대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2005년 최광수는 가야오픈과 코오롱·하나은행 한국오픈 정상에 올랐다.

KPGA 투어 최초 개인 통산 상금 60억원 획득에도 한 발 더 다가섰다. 이 대회 우승으로 상금 2억2000만원을 받은 박상현은 통산 누적 상금을 58억 9372만원으로 늘렸다. 이변이 없는 한 내년 시즌 초반 KPGA 투어 대기록 달성이 확실시 된다.

박상현은 공동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전반 홀을 도는 동안 버디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2번 홀에서 5m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단독 선두가 됐다.

같은 조에서 경기한 이태희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 파3 17번 홀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며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승부는 마지막 파4 18번 홀에서 갈렸다. 이 홀에서 박상현의 두 번째 샷은 홀 5m 지점에 멈췄다. 티샷이 벙커에 빠진 이태희의 두 번째 샷은 2단 그린을 넘어오지 못했다. 버디 퍼트는 홀 오른쪽으로 향했다.

반면 박상현은 까다로운 슬라이스 라이에서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궜다.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 박상현은 양 주먹을 불끈 쥐며 크게 환호했다.

경기 후 박상현은 “선두라는 건 알고 있었다. 17번 홀 보기로 연장전에 갈 수 있겠구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마지막 홀 버디 퍼트가 애매한 거리라 붙이려 했다. 그게 들어간 게 아이러니하다. 역시 우승은 하늘이 점지해 주는 것 같다”며 소감을 말했다.

박상현의 경기 모습. /KPGA
박상현의 경기 모습. /KPGA


비욘드포스트 골프팀 / new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