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장애인 고용 생태계 구축 목표...장애인 직원 16명 근무

히즈빈스 키친 2호점은 2021년 개점한 필리핀 히즈빈스 카페 1호점에 이은 두 번째 매장으로, 두 매장에는 각각 8명씩 총 16명의 장애인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다수는 청각장애인이며, 일부 지체장애인도 함께 일하고 있다.
특히 ‘건강한 장애인 고용 생태계 구축’이라는 설립 목적에 맞춰 고용의 질에도 중점을 두고 운영된다. 직접 고용한 장애인을 포함한 전 직원에게 필리핀 노동법이 정한 임금과 근무 환경을 동일하게 제공하고, 국제노동기구(ILO)가 제시하는 좋은 일자리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운영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장애를 이유로 한 부적응이나 이탈을 예방하기 위해 장애 당사자 직원들과의 정기 면담도 병행한다.
밀알복지재단은 향후 히즈빈스 1?2호점을 통해 확보한 소셜프랜차이즈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필리핀 현지 사회적 기업 및 장애인당사자단체(DPO)에게 현지 장애인 직접 고용 확대를 위한 기술 자문을 실시할 예정이다.
히즈빈스 키친 2호점 베이커리팀 선임 베이커로 근무 중인 청각장애인 마예트 마르잔 씨는 “밀알복지재단을 만나 히즈빈스 카페 1호점에서 베이킹 기술을 익혔는데 제가 만든 디저트를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며 행복했다”며 “매장이 지속가능하게 자립 운영이 돼서 더 많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직원들이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장애인의 자립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며 “2021년도 개점한 필리핀 히즈빈스 카페 1호점에 이어 이번에 오픈한 필리핀 히즈빈스 키친 2호점의 운영 성과를 통해 필리핀 지역사회에 장애인 고용생태계 구축의 좋은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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