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물 중심의 서사와 관찰형 연출을 결합한 'K-다큐' 형식 속에서 무속인들의 삶과 수행을 기록,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19일 오후 1시 방송되는 '복짓는 사람들'은 굿과 무속을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우리 민족의 전통과 민속 문화라는 관점에서 풀어낸 작품이다. 춤과 노래, 몸을 활용한 의식적 퍼포먼스, 그리고 음식을 나누며 안녕과 복을 기원하던 공동체의 모습까지 담아내며 굿을 하나의 전통 예술이자 복합 문화로 재해석한다.
최근 무속과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되는 가운데, '복짓는 사람들'은 자극적인 편집이나 속도감 있는 전개 대신 무속인들의 삶과 감정의 결을 따라가는 관찰형 구성으로 이야기의 진정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이는 'K-다큐'가 강점으로 내세우는 인물 중심 서사와 맞물리며 깊은 몰입감을 이끌어낸다.
이번 다큐멘터리에는 오랜 시간 지역 곳곳에서 굿의 전통을 이어온 4인의 무속인이 출연해 프로그램의 깊이를 더한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수행을 이어온 이들의 일상과 신념을 따라가며, 굿을 대하는 태도와 시간이 만들어낸 진정성을 기록한다.
이에 다큐멘터리의 중심에 선 무속인들은 출연 소감을 통해 굿을 둘러싼 이야기와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전하고 싶다고 밝히며, 시청자들과 더욱 가까이에서 공감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먼저 '작두굿'의 상징성을 계승해 온 '부산 신명사'는 "작두 위의 신명은 두려움이 아니라 나쁜 기운을 걷어내고 복을 불러들이는 사랑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고통을 신명으로 바꿔온 제 무업의 진심이 전해지기를 바라고, 시청자들의 마음 속 잠든 에너지를 깨우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삶의 흐름과 전환점을 다루는 '대운맞이굿'으로 잘 알려진 '서울 천황별신녀'는 "파도 같은 삶을 건너는 이들에게 따뜻한 빛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굿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그 마음과 진심이 시청자들에게도 닿길 바란다"고 마음을 나눴다.
막힌 흐름을 풀어내는 '가리굿(가림굿)'을 이어온 '충남 앉은바위보살'은 "무속의 길을 걸어온 30년 동안 저는 기도가 결국 낮은 곳과 상처받은 생명을 향한 마음이라는 것을 배웠다. 굿의 수행뿐 아니라 일상 속에서 생명을 돌보며 이어가는 진심과 자비의 마음을 함께 녹여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전통 '진적굿'의 맥을 지켜온 '안산 무궁화당'은 "전통 굿의 형식을 지키는 일은 제게 타이틀이 아닌 책임이며, 그 안에는 사람의 슬픔을 어루만지는 깊은 위로가 담겨 있다고 믿는다. 화려함보다 정직한 수행의 시간과, 무속이 지닌 고결한 가치가 시청자들에게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이처럼 서로 다른 수행의 길을 걸어온 네 명의 무속인이 전하는 진솔한 이야기는 굿을 둘러싼 편견을 넘어, 이들의 삶과 신념을 들여다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통의 형식 안에 담긴 삶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시선과 깊은 몰입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굿의 본질과 무속인의 삶과 마음을 기록한 MBN 다큐멘터리 '복짓는 사람들'은 19일 오후 1시 방송된다.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CP /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