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도 자사주 매입, 주가 버팀목 역할...엔비디아 브로드컴, 실적 발표에 주목해야

신한투자증권 김성환 오한비 연구원은 19일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Capex 증가로 인해 자사주 매입이 후순위로 밀린 게 빅테크주들의 주가 탄력성 둔화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과거 하이퍼스케이러들은 순이익의 60%를 자사주 매입에 쓰면서 주가 하단을 지지해 왔지만 최근 AI 대규모 투자로 인해 순이익 대비 자사주 매입 비율은 지난해 35%로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과거에도 미국 증시가 악재를 겪고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으로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꼽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편입 기업들의 시가총액 대비 자사주 매입 비율을 뜻하는 ‘바이백 일드(Buyback Yield)’는 약 1.6%로, 최근 3년간 하락세를 이어오며 20년 평균치(2.5%)를 밑돌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에는 실적이 나쁘지 않음에도 자사주 매입이 줄어든 기술주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반면, 밸류에이션이 낮은 에너지 업종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에도 AI 투자가 이어지고 자사주 매입이 위축된다면,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는 이익 증가에도 과거만큼 탄력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의 자사주 매입 계획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