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도시 CEO, "이번 감원 AI 도구 활용하면 더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은 성과 올릴 것" 자신...블록 주가 25% 넘게 급등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블록은 이날 전체 직원 1만명 가운데 4000명 이상을 감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대규모 감원 소식에 블록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4% 넘게 급등했다. 정규장에서는 5% 상승해 하루 사이 주가가 30% 가까이 상승했다.
블록 최고경영자(CEO)인 도시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감원 이유로 AI 도구를 언급했다. AI 도구가 회사를 운영하는 방식 자체를 뒤바꿔놓았다는 것이다.
도시는 "우리는 이미 내부적으로 이를 목격하고 있다"면서 "이런 도구들을 활용하면 훨씬 더 적은 인원의 팀이 더 많은 일을 더 잘 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우리가 이를 일찍 깨달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대부분의 기업들이 늦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앞으로 1년 안에 대다수 기업이 같은 결론에 도달해 유사한 구조적 변화를 단행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도시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지난해 12월 AI 모델들의 능력을 깨닫게 된 일이 있었다고 했다.
또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직원 대상 메모에선 이번 감원 결정이 회사가 어려움에 처했기 때문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변화가 진행되는 동안 몇 달 또는 몇 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인력을 줄일 것인지, 아니면 현실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지금 행동에 나설 것인지 고심했다면서 "후자를 선택했다"고 털어놨다.

블록 뿐만 아니라 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AI발 감원 한파가 불고 있다.
AI가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대체할 것이라는 공포가 소프트웨어 업계 등으로 번지는 가운데 AI 기술 발전에 따른 고용 악화 우려도 커질 전망이다.
뉴욕소재 연구기관인 'Citrini'가 최근 AI의 파괴적 혁신이 2028년 대량 실업과 금융위기를 불러올 것이라는 내용의 암울한 미래상을 그린 보고서가 월가를 뒤흔들기도 했다.
분석가들과 경제학자들은 이 같은 시나리오에 반박하고 나섰지만 블록의 급격한 인력 감축은 이러한 우려를 증폭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WSJ은 짚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블록의 이번 감원에 대해 "AI 도구가 고용에 미치는 광범위한 변화를 보여주는 가장 분명한 신호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