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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모닝랩 “교육기업 2026년, 성장보다 수익성·현금흐름 ‘증명’이 먼저”

양재준 기자

입력 2026-03-10 15:59

NE능률·메가스터디교육·비상교육 등 2025년 1~3분기 흐름 진단…AIDT 변수 속 ‘운영지표·평가·데이터’로 경쟁축 이동

에듀모닝랩 “교육기업 2026년, 성장보다 수익성·현금흐름 ‘증명’이 먼저”
[비욘드포스트 양재준 기자] 에듀모닝랩(Edumorning Lab)은 지난 2월 「교육기업 2025년 실적 진단과 2026년 전략 전망」을 발간하고, 주요 교육기업들의 2025년 1~3분기 누적 실적 흐름을 토대로 2026년 경영 과제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학령인구 감소와 공교육 정책 불확실성, 플랫폼·AI 투자 확대가 맞물린 환경에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현금흐름을 수치로 입증하는 전략 전환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기업 실적을 ‘계절성(1분기 집중)과 고정비 구조’라는 공통 프레임으로 해석했다. 교재·출판 비중이 큰 기업일수록 학기·출하 일정에 따라 매출이 특정 분기에 쏠리고, 이후 분기에는 플랫폼·신사업 비용이 손익을 잠식하는 패턴이 반복된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NE능률은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이 386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1분기(163억 원) 대비 2분기(93억 원) 매출이 크게 줄며 손익 변동성이 확대된 흐름이 나타났다.

메가스터디교육은 학령인구 감소 국면에서도 핵심 사업의 이익 창출력으로 방어한 사례로 제시됐다. 2025년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은 6,884억 원(1분기 2,377억 원·2분기 2,010억 원·3분기 2,497억 원)으로, 2분기 둔화 뒤 3분기 반등이 확인됐다. 영업이익은 3분기 누적 1,120억 원(1분기 262억 원·2분기 327억 원·3분기 531억 원)으로, 특히 3분기 기여도가 컸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비상교육은 ‘출판으로 버텼지만 플랫폼이 증명해야 하는’ 과제로 정리됐다.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은 1,744억 원(1분기 875억 원·2분기 439억 원·3분기 430억 원)인데, 영업손익은 1분기 흑자 이후 2·3분기 적자가 확대되며 3분기 누적 기준 적자 전환(누적 -47억 원) 흐름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구조를 두고 “출판이 만든 분기 이익이 이후 분기 신사업 손실로 빠르게 상쇄되는 형태”라고 짚었다.

공교육 정책 변수도 리스크로 제시됐다. 특히 AI 디지털교과서(AIDT)를 둘러싼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디지털교과서 개발비가 안정적 수익으로 연결되지 못할 경우 회수 리스크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과정에서 ‘기술 경쟁’ 자체보다 정책 신뢰와 사업 구조의 내구성이 기업 손익에 직접 영향을 주는 환경으로 바뀌었다는 진단이다.

다만 보고서는 위기 속에서도 평가·진단 영역이 상대적으로 정책 종속성이 낮고 수요가 견조한 분야로 부상한다고 봤다. NE능률의 넬트(NELT) 전국 영어학력 경진대회가 2025년 제4회 대회에서 누적 응시생 50만 명을 돌파한 사례를 들며, 콘텐츠 소비보다 ‘객관적 성취 진단’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에듀모닝랩은 2026년 교육기업 전략 키워드로 ▲가입자 확대보다 ARPU·이탈률·유지기간 등 운영지표 중심 경영 ▲정책 리스크를 분산할 평가·진단/데이터 자산 강화 ▲플랫폼은 기능 추가보다 “반복 계약을 만드는 사용 시나리오” 확보 ▲투자 우선순위 재조정과 비용 구조 재설계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2026년은 ‘될 것 같은 성장’이 아니라 증명 가능한 수익 모델이 기업의 생존과 재편 이후 주도권을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재준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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