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는 이미 억대 상승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울산 남구 야음동 '대현더샵 2단지' 전용 84㎡는 지난 2월 9억300만원(23층)에 거래됐다. 이는 1년 전 실거래가인 7억4000만원 대비 1억6300만원(22%) 오른 수치다.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더샵센텀파크 1차' 역시 같은 기간 2억4300만원(22.5%) 상승한 12억7400만원에 거래되며 지역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대구 수성구 '수성 롯데캐슬 더퍼스트' 또한 1년 만에 8500만원이 오르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러한 현상은 수도권 대출 규제의 강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현재 수도권은 주택담보대출 시 가산금리를 적용하는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으로 대출 가능 금액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반면 비수도권 광역시는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어, 자산가들이 서울 진입 대신 지방의 핵심 입지 단지를 ‘안전 자산’으로 선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오는 5월9일 종료되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시점이 다가오면서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지방 광역시 내 브랜드 단지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방점을 찍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출 한파가 지속될수록 지역 내 양극화가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시장 분석가는 "수도권 대출 규제가 길어지면 자금 흐름은 자연스럽게 지방의 랜드마크 단지로 흐르게 된다"라며 "특히 환금성이 높은 전용 84㎡와 대형 건설사 브랜드를 모두 갖춘 단지가 자산 가치 방어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울산 중구 반구동의 '태화강 센트럴 아이파크'가 주목받고 있다. 태화강과 동천강 조망권을 동시에 확보한 이 단지는 전용 84㎡ 총 704세대로 구성됐다. 대전 중구 문화동의 'e편한세상 서대전역 센트로'와 부산 부산진구 가야동의 '힐스테이트 가야 1단지' 등 입지와 브랜드 파워를 겸비한 단지들도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 단지는 교통 호재와 생활 인프라를 바탕으로 규제 국면 속에서도 안정적인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