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러-우크라이나전쟁때보다 2배 넘는 규모 방출 발표...이란, "배럴당 200달러 유가 준비하라" 위협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5.5% 넘게 급등한 배럴당 92달러를 돌파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근월물인 4월물도 5.8% 오른 배럴당 88달러를 넘어섰다.
국제유가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3척이 피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 가운데 1척은 자신들이 공격했다고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사상최대 규모인 4억배럴 비축유의 방출에 합의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상선 피격 소식이 공급 불안 우려를 증폭시켰다.
이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 방출한 1억8270만배럴의 2배가 넘는 규모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기뢰 부설함을 거의 모두 파괴했고, 호르무즈 해협에 설치한 기뢰도 대부분 제거했다며 통항을 재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불안을 잠재우지 못했다.
마렉스의 에너지 시장 애널리스트 사샤 포스는 CNBC에 시장을 좌우하는 것은 전쟁 기간이라면서, IEA의 비축유 방출은 효과가 며칠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포스는 이번 주 안에는 전쟁이 끝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풀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봉쇄가 길어지면 유가는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의 카탐 알안비야 군사 지휘 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호르무츠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이나 유조선은 정당한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며 "배럴당 200달러의 유가를 준비하라"고 위협했다.
JP모건체이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현재 이 지역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지 못하고 막혀 있는 원유 규모를 고려하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안전한 통과가 보장되지 않는 한 정책 조치는 유가에 제한적인 영향만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