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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3월 종합검사 착수…첫 타깃 삼성생명 유력

박주영 기자

입력 2019-01-06 19:25

이달 중 종합검사 금융사 확정…금융위 "사전 보고·협의 필요" 부정적 반응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박주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이르면 3월부터 첫 종합검사에 착수한다. 금융권에서는 첫 번째 종합검사 대상으로 삼성생명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안에 종합검사 대상 금융사를 확정해 이르면 3월부터 종합검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종합검사는 금융사 업무뿐 아니라 인사, 경비 집행 등 모든 분야를 샅샅이 훑는 ‘저인망식’ 검사 방식이다.

금융권에선 올해 첫 종합검사 대상으로 삼성생명이 지목되고 있다. 삼성생명이 최근 몇 년간 자살보험금이나 즉시연금 지급 등 이슈에서 소비자보호 부실 문제가 드러난 데다 검사 시일도 오래됐다는 평이다. 다만 정부, 야당 등은 삼성생명 등 특정사를 타깃으로 검사를 진행하지 말라는 등의 권고를 한 상태여서 이 같은 내용이 반영될지 관심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2015년 종합검사를 사실상 폐지한 바 있다. 하지만 윤석헌 금감원장 취임 후 이를 되살려 지난해부터는 경영실태평가 검사 예정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종합검사로 전환했다. 올해부터는 ‘유인부합적’ 종합검사를 도입한다. '유인부합적' 종합검사는 2∼3년 주기로 관행적으로 종합검사 대상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금감원이 일정한 기준을 정한 뒤 이 기준을 밑도는 금융회사를 우선 검사하고, 충족하는 회사는 검사에서 제외하는 방식이다.

반면 금융위원회는 금감원의 종합검사 부활 방침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7일 국회 정무위에 출석해 “금감원이 종합검사를 폐지하겠다고 해놓고 부활하는 데 대해 우려와 의문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위는 금감원의 이사회에 해당하는 곳으로, 금감원은 주요 의사 결정을 하기에 앞서 사전 보고 및 협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면서 “올해 종합검사 방안을 협의할 때 이런 부분이 논의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주영 기자 pjy@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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