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문희상 의장 '임이자 성추행' 논란에 "상식적으로 판단했으면"

임이자 의원 성추행 논란에 대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입장을 밝혔다.
25일 오전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박 의원은 "강제추행죄가 적용될 수 있느냐"는 앵커의 질문에 "성추행 성희롱 이것은 성을 매개로 한, 또는 성적 수치심을 야기시키는, 이렇게 돼야 하는데 어제 그 상황은 수십 명의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국회의장실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정확한 모든 상황을 알고 있는 건 아니지만 딱 두 마디, 임이자 의원께서 '손대면 성추행이에요' 이런 표현을 했지 않냐"며 "그 뒤에 그러면 '이렇게 하면 성추행이냐'는 문희상 의장님의 제스처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모든 사람이 지켜보는, 심지어 언론인들까지 지켜보는 중인환시(衆人環視) 상황에서 성적인 매개가 있을 턱이 없다. 상식적으로 판단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문 의장측도 "임이자 의원의 행동이야말로 자해공갈을 연상시키는 수준"이라며 "국회의원과 기자 100여명이 지켜보는데 어떻게 성추행을 하느냐"고 자유한국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반면 문 의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은 "여러모로 불미스러운 일들이 있었다"며 "참담한 마음을 숨길 수 없다"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와 관련 국회 대변인실은 한국당의 항의 방문과 성추행 주장에 대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이자 공당으로서 스스로 권위와 품격을 지켜줄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수정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