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최상주 회장이 자진 사퇴를 하기 전 같은 날 KBS ‘시사기획 창’에서 그와 관련된 의혹을 예고해 더욱 논란을 지폈다.
방송 공개를 앞두고 최상주 회장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아시아경제 회장직을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2017년 최상주 회장이 셋톱박스 제조업체 ‘인텍디지털’ 주식 지분 83%를 인수하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이에 최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최근 M&A 과정에서 불거진 일련의 사태는 제 자신이 억울하다고 강변하기 이전에 스스로를 겸허하게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그동안 저는 일이 인생의 목표였고 그 목표를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일로 매진 정진했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과연 내가 가는 길이 100% 올바른 길인지 인생의 뒤안길을 돌아보기 시작한 제 자신을 발견했다”며 “사업을 일구고 회사를 키우기 위해 인생을 내던진 제 스스로의 삶의 가치가 과연 무엇인지 궁금했다”고 말문을 이어갔다.
최상주 회장은 “인생을 항상 돌아보고 더 절제하는 삶을 몸소 실행에 옮겨야 하는데 아직까지 저는 제 스스로를 이기지 못한 것 같다”며 “그래서 새로운 충전이 필요할 때가 왔다고 판단해 저를 비우는 시간을 가질 생각이다. 겸허한 사색과 충전의 시간을 보내겠다”며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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