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은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양극재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구미시와 양극재 공장을 신설하는 '상생형 구미 일자리'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구미시 국가산업 5단지 내 6만여㎡ 부지에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
회사와 지자체는 이번 공장 건설로 직간접 포함 약 1000명 규모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배터리의 4대 핵심원재료 중 하나인 양극재는 배터리 재료비의 약 40%를 차지한다. 현재 배터리의 가장 중요한 원재료로 기술 장벽이 높은 고부가 산업이다.
공장은 투자가 완료되는 2024년 이후에는 연간 약 6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6만t은 순수 전기차(38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기준 약 50만대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규모이다.
정호영 LG화학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은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배터리 양극재의 자급 비중은 20%로, 나머지 80%는 일본·중국 등 협력사로부터 구매하고 있다"며 "향후 내재화율을 35%까지 확대하고, 협력업체를 합치면 국내에서 조달하는 소재 비중이 3~4년 후에는 50%에 이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LG화학은 이번 구미 공장과 더불어 기존 2만5000t 규모의 청주공장의 생산능력도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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