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방송된 7회에서 비리수사팀은 선일 암매장 사건으로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거대한 사건에 한 걸음 다가갔다.
생태공원에서 발견된 시체는 실종된 범죄자들이었다.
한태주(김현주 분), 박시영(박지훈 분)처럼 엄지손가락이 잘린 시체들과 수사가 시작되면 골치 아파질 경찰이 있다는 박시영의 말은 범인이 경찰 내부에 있음을 가리키고 있었다.
심지어 과거 도치광, 김재명과 함께 최고의 수사팀으로 활약했던 장현구(이얼 분) 경위가 실종이 아닌 죽은 것으로 밝혀지며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혼란 속에 진실의 열쇠를 쥔 김재명이 가석방되면서 새로운 국면이 열렸다.
'왓쳐'는 도치광(한석규 분), 한태주(김현주), 김영군(서강준) 등으로 구성된 감찰반이 수사기관 내부와 권력의 유착 비리를 파헤치는 심리 스릴러극이다.
진짜 '흑막'은 누구인지, 정의롭다고 믿은 인물이 '배신'을 때리진 않을지, 누가 적이고 아군인지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 모호한 분위기가 매혹적이다.
때문인지 아직 인물별 테마 음악이 뚜렷하진 않은 편이다.
김 감독은 "인물 테마들은 6부까지는 조금 숨겨뒀다"고 귀띔했다.
공개된 사진 속 도치광의 머리에 총을 겨눈 김재명의 표정은 분노로 가득하다.
반면 도치광은 죽음도 두렵지 않은 듯 포커페이스로 김재명과 팽팽하게 맞선다.
김재명의 부패를 의심했던 장현구 경위가 김재명을 마지막으로 만난 후 실종됐다고 주장하는 도치광과 누명을 썼다는 김재명.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을까. 생태공원에서 장현구의 시체가 발견된 만큼 15년 전 비극적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지도 관심사다.
도치광과 김재명의 만남이 불러올 파장은 앞으로의 전개에 결정적 전환점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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