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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잠자는 회사차 대여로 '공유 경제' 실험

입력 2019-07-31 09:25

직원들 상대로 전국379대 렌트
퇴근 후·주말에도 이용가능

SKT 잠자는 회사차 대여로 '공유 경제' 실험
[비욘드포스트 이지율 기자] SK텔레콤이 주차장에서 잠자고 있는 업무용 차량을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공유경제` 실험을 실시하고 있어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19일부터 `해피셰어카`라는 이름의 사내 차량공유 서비스를 시작했다. SK텔레콤과 정보통신기술(ICT) 패밀리 회사의 업무용 차량을 업무 시간 외에 개인 용도로 쓸 수 있도록 한 것으로, SK텔레콤 임직원만 신청할 수 있다. 약 5000명에 달하는 SK텔레콤 임직원이 서울·경기도 129대 등 전국 총 379대의 공유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시작한지 열흘 만에 약 500명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했고, 벌써부터 `편리하다`는 입소문이 돌고 있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전용 앱에서 임직원 인증을 받은 뒤 원하는 장소(사옥)와 이용 시간을 예약하면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키가 전송되고, 이를 이용해 문을 열고 잠그면 된다. 사용 요금은 1㎞당 180원(K3·아반떼 기준)으로, 강남에서 SKT T타워가 위치한 을지로까지 왕복 20㎞를 운행하면 3600원에 불과하다. 약속한 시간에 지정된 사옥 주차장에 반납하면 되고, 기름값은 본인 부담이다.

공유 차량은 평소 임직원의 출장이나 외부 미팅, 네트워크 부서에서 측정을 위한 외근 등에 사용되는 업무용 차량들이다. 이용 시간은 관련 업무가 없는 퇴근 시간 이후부터 출근 시간까지로 한정된다

평일은 오후 6시부터 아침 9시까지, 주말은 금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월요일 오전 9시까지다. 앱에 등록한 개인카드로 자동 결제되고, 기존 차량에 가입돼 있는 보험에 따라 임직원 한정 특약을 적용받는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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