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여름 학동계곡은 예로부터 보물창고나 다름없었다.
다양한 물고기들이 많이 잡히지만 그중 깔딱메기가 제철이다.
주로 매운탕으로 해먹었는데 메기를 통으로 넣고 끓이다가 가시를 추려내야 할 정도로 가시가 억세다. 가시를 추린 후 살을 체에 걸러서 받아내어 메기육수와 된장, 고추장 마늘다대기를 함께 넣고 제철채소들을 더해 끓여냈다.
맛을 본 이정섭은 진국이라 매운탕이 아니라 보양식이 따로 없다고 평했다.
바다 따라 걷는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감포 깍지길은 '깍지'는 손가락을 서로 엇갈리게 바짝 맞추어 잡은 상태로 사람과 바다가 깍지를 낀 길이라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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