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 가운데, 첫 월급날 모습이 포착된 것.
이지훈은 “아주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들에게 ‘용모비로’라는 책을 건내주었다.
책 속에는 주요 관원들의 얼굴 그림과 관품 등 정보가 적혀있었다.
'신입사관 구해령' 측은 "치열했던 신고식을 감내한 여사들이 현대의 직장인들과 마찬가지로 손꼽아 기다리던 첫 월급날을 맞이한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울상 지을 예정이다. 조선의 인턴으로서 사회의 쓴맛을 볼 여사들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한다"고 전했다.
주저앉아 눈물을 쏟고 있는 은임과 그녀를 다독이며 결심이 선 눈빛을 뿜어내는 해령의 모습은 녹록지 않은 여사들의 궁궐 적응기를 암시하며 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jbd@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