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1일(현지시간) 지난 시즌 활약한 선수들의 출전 경기, 이동 거리, 휴식 시간 등을 조사한 ‘한계(At the limit)-남자 프로축구선수들의 부하량’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543명 선수를 대상으로 조사한 이 보고서에서 손흥민은 ‘과부하’에 걸린 대표 선수 16명에 포함됐고, ‘가장 많이 뛰고, 가장 멀리 이동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에 이어서는 브라질 국가대표 골키퍼 알리송(리버풀)이 72경기 출전과 이동 거리 8만㎞를 기록했다.
리버풀의 공격수 사디오 마네(세네갈)도 70경기에 출전하고 10만㎞를 이동한 것으로 나타나 필드플레이어로서는 손흥민 다음으로 힘겨운 시즌을 소화했다.
알리송과 마네의 닷새 휴식 미만 경기는 각각 70%와 68%였다.
선수협회는 최소 의무 휴식일 보장, 연속 경기 출전 시 닷새 이상 휴식 보장, A매치 때 대륙 간 이동 횟수 최소화 등을 주장했다.
선수협회는 “손흥민이 소화한 78경기 가운데 72%의 경기가 닷새 휴식 미만이었다”고 강조하며 “경기 사이에는 최소 닷새는 쉬어야 한다. 겨울에는 14일 이상 휴식해야 하고, 여름에는 28~42일의 휴식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조사 결과만 따르면 손흥민은 사실 엄청난 과부하에 걸려 있는 셈이다.
jbd@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