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범의 포토에세이]...대칭과 아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1120822460821646a9e4dd7f220867377.jpg&nmt=30)
건축물 사진을 보면 두드러지는 특징 두 가지가 눈에 띕니다. 첫 번째는 대칭. 건축에서 대칭은 건물이나 구조물의 중심축을 기준으로 좌우 또는 상하로 균등하게 배치되는 것을 말합니다. 시각적으로 균형과 안정감을 주고 구조적으로는 지진 등 외부 힘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건물의 변형이나 붕괴 위험을 줄이는 데 유리한 설계입니다.
역사적으로 고전주의 르네상스 바로크 등 서양 건축에서 대칭은 비례와 조화의 핵심 원리로 작동해 대표적으로 파르테논 신전, 베르사유 궁전, 팔라초 메디치 등에 적용됐습니다.
다음은 아치입니다. 어원적으로는 활을 뜻하는 arcus에서 온 말입니다. 활처럼 곡선 형태의 구조물로 장식요소로는 BC 4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앗시리아, 에트루리아에서 사용한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구조적으로 하중을 지탱하는 아치는 BC 4세기 고대 로마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 후 아치는 성당 건축의 중요한 기술로 오랫동안 적용됐고 현재도 교량 등의 구조물에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치는 건축 상부의 하중을 곡선을 따라 양쪽 지지대로 자연스럽게 분산시켜 큰 하중이라도 안정적으로 지탱하는 구조적 특징을 가집니다. 또 아치의 각 부분은 압축력을 받아 직선구조보다 더 큰 하중을 지탱할 수 있습니다.
아치 구조물에 적합한 재료는 압축에 강한 돌이나 벽돌, 콘크리트 등이 좋은데 곡률 정확도와 균형이 중요합니다. 특히 석조 건축물에서 보면 아치는 보에 비해 장점이 많습니다. 동일한 양의 자재로 더 넓은 경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공간 활용에 유리합니다.
효율적인 하중 분산과 구조적 안정성 때문에 아치와 대칭구조는 건축과 토목에서 오랫동안 활용됐는데 동시에 곡선이 주는 미적 효과는 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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