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사람은 집을 찾아나섰다.
전인화는 파격분양 천원이란 팻말을 보며 최고다를 외치며 첫 집 구경에 나섰다.
첫 마주한 폐가를 본 전인화는 "조금 당황스러웠다. 사람의 온기가 없으니 집마저 생명력을 잃은 것 같다.'며 많은 생각을 담은 듯 말을 아꼈다.
곧바로 두 번째 집을 찾아나선 전인화는 자신이 미리 상상해 그렸던 시골집과 비슷하다며 신기해했다.
세월과 함께 그곳을 지킨 나무 지붕, 항아리, 가마솥을 보며 옛스러움에 감탄했다.
그녀는 두번 째 집을 뒤로 하고 세 번째 마지막 집으로 향했다.
거의 무너져 내릴 듯한 폐가들을 보고 전인화는 "사람이 살지 않으니 집마저도 생명력을 잃고 있다"며 짠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가 "야생 동물은 혹시 안 나와요?"라고 질문하며 겁을 잔뜩 먹기도 했지만, "자연스럽게 계시면, 공격하지 않는다"는 말에 다소 안심했다.
은지원과 김종민의 집 구하기는 순탄하지 않았는데, 마을을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집은 이미 전인화가 점찍은 곳이어서 포기해야 했다.
마침내 둘이 살 집을 정했으나 폐허에 가까운 모습이어서 걱정했다.
전인화에 이어 집을 찾아 나선 사람은 조병규. 조병규는 외할아버지 때문인지 시골에 좋은 느낌이 있다며 시골 생활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조병규는 집 구경왔다며 김정기씨와 만났고 젊은 사람이 왔네란 말에 몇 살로 보이냐 물었다.
돌아온 대답은 서른. 서른이란 말에 놀란 조병규는 '서른이요? 저 24살이다라고 대답했고 미안한 맘에 김정기씨는 그의 손을 꽉 잡았다.이어 조병규는 평소풀을 뽑고 짐들고 버스타고, 경운기 운전하기 등 시골생활의 로망을 이야기했다. 그 순간 두사람 옆으로 경운기가 지나갔고. 조병규는자연스럽게 경운기에 올라타 어르신들과 이이기를 나눴다. 조병규는, "신기한 경험 많이 한다, 저도 경운기 몰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다.
만난 파란대문의 집.
마침내 둘이 살 집을 결정했지만 찰떡 콤비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둘의 취향은 완전히 제각각이었다.
은지원은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 같은 집을 꿈꾸며 "집을 방탄 통유리로 둘러달라"고 한 반면, 김종민은 "아궁이, 황토방이 있는 조선시대 스타일"을 원했다.
인테리어 전문가는 난감한 얼굴이었지만, 둘의 취향에 맞춰 멋진 2인용 하우스를 탄생시켰다.
은지원&김종민은 "어떻게 집을 이렇게 멋지게 만들어 놨지?"라며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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