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리치에 따르면 1등 당첨자는 박정배(가명, 남성)씨로 박 씨는 아이 4명을 키우는 다둥이 아빠로 알려졌다.
박 씨는 후기에서 “1등 이런 행운이 오네요,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싶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1등당첨용지 사진과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재혼을 해서 내 아이들과 아내 쪽 아이들과 함께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고 있다”며 “가족이 함께 화목했으면 좋겠는데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부모로써도 미흡해서인지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나름 안정적인 직장은 다니고 있지만 아이들 넷의 학비에 큰 아이 결혼을 앞두고 있어 경제적 부담이 컸다. 해줄 수 있는 게 많지 않아 답답하고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로또 1등이 간절했다는 박 씨는 “로또라도 당첨이 된다면 다 같이 모여 정말 화기애애하고 화합이 잘되는 그런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나도 간절했다. 분석번호로 구입했는데 이제 그 꿈을 이루게 됐다”며 “하늘에서 로또로 다둥이 혜택을 준게 아닌가 싶다”고 기뻐했다.
박 씨는 당첨금으로 꼭 하고 싶은게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항상 마음속으로 꿈꿔왔던 한가지가 있다”며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포기할 정도로 가정이 어려웠었다. 담임선생님의 도움으로 우여곡절 끝에 고등학교까지는 간신히 졸업을 했는데 그때 겪은 괴로움이 마음 한 켠에 남아있다. 기회가 된다면 나와 같은 가정형편상 진학을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돕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로또보다 아이 넷이 더 대단합니다”, “그동안 힘드셨겠어요. 이제 마음 놓으세요”, “좋은일에 써주세요” 등의 댓글을 남기며 박 씨를 응원했다.
자세한 내용은 로또리치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경아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