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로를 향해 의심의 칼날을 세우던 위기의 비리수사팀도 마침내 격렬하게 부딪혔다.
각자의 패를 숨긴 채 자신만의 방식으로 진실을 쫓던 비리수사팀은 이제 서로의 진실을 마주하고 의기투합, 거대한 세력을 잡기 위한 새판을 그릴 것을 예고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왓쳐’에서는 도치광(한석규 분), 김영군(서강준 분)이 박진우(주진모 분), 염동숙(김수진 분)에 미끼를 던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진범은 비밀장부를 챙기고 노트북을 화장실의 욕조에 던졌다.
가위를 들어 김영군에게 다가갔지만 김영군은 총을 들었고 진범은 도망갔다.
반전이 시작됐다.
박진우와 지검장에게 건네받은 열쇠로 한태주 사무실로 간 도치광은 김영군과 맞닥뜨렸다.
가장 믿고 싶었던 도치광까지 의심해야 하는 김영군은 시한폭탄 같았다.
총까지 꺼내 들며 "백송이를 누가 죽일 수 있을지 생각해봤다며, 살인은 언제부터였냐"고 물었다.
"수사 도중 잘못은 저질렀지만, 살인은 안 했다"는 도치광과 더 이상 의심을 숨기지 않은 김영군은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그 시각 한태주는 백송이의 전화를 받았다.
도치광이 미리 손을 써 백송이를 안전한 곳으로 빼돌렸고, 백송이의 혈흔과 머리카락을 빈 오피스텔에 세팅해 둔 것.
냄새를 피우면 범인이 찾아올 거라는 도치광의 계획이었다.
김영군과 한태주가 너무 깊게 파고들면서 계획이 틀어졌던 것이다.
염동숙은 “그 쪽도 파봐. 현직 지검장한테 의혹 있으면 안 되지 않나. 마약쪽도 파보고. 이것도 비리수사팀 일이다”라고 지시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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