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젯밤에도 날개를 단 듯한 신세경의 맹활약은 계속됐다.
캐릭터를 찰떡처럼 소화하며 신선한 재미를 안겨준 것은 물론, 이야기에 수놓은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세경 앓이'에 빠뜨렸기 때문.
원칙주의자 우원은 이조정랑을 찾아가 "더 이상 조정을 어지럽히는 일은 삼가 달라. 아비의 친우이기 때문에 한 번은 기회를 드리는 겁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딸 송사희(박지현 분)까지 나서 "가문에 먹칠은 그만해주십시오"라고 청하자 분노에 찬 이조정랑은 사람을 시켜 우원의 탄핵 상소를 올리게 했다.
해령은 산에 호랑이가 산다는 가벼운 농담을 던지는 것을 시작으로 호랑이 흉내를 내는 등 귀여운 장난을 쳤고, 이에 토라진 이림에게 "손을 잡아 드릴까요?"라며 손을 내밀었다.
예상치 못한 해령의 적극적인 행동은 두 사람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한 것은 물론, 이를 지켜본 시청자들이 환호성을 지르는 짜릿함을 연출했다.
해령은 "민봉교님이 어떤 마음인지 압니다. 그분의 이름이라도 지켜주고 싶어서 사관이 되신 거 아닙니까? 그분이 오명을 쓴 채로 세상에서 영영 사라질까봐. 그만두지 마십시오"라고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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