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요한'에서 이규형은 매 회 등장만으로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안기며 남다른 포스를 뿜어내고 있다.
이규형의 내공이 담긴 디테일한 감정 연기와 서늘한 눈빛연기가 극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는 평이다.
곧바로 주치의인 심교수(임동진)를 찾아간 차요한은 긴장된 표정으로 여러 가지 검사를 진행했지만 심교수는 MRI, 뇌 CT, 뇌혈관 CT 등 정밀 검사를 더하자고 제안해 심상찮은 분위기를 드리웠다.
“내 말 무슨 뜻인지 알지? 일단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고”라는 심교수에게 차요한은 “저는...의사로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남았을까요?”라고 담담하면서도 애처로운 질문을 던져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차요한은 "그 치료 안 받으면 안 낫고, 의사도 못 한단 거잖아요"라고 했고, 주치의는 "그래서 목숨을 걸겠단 건가?"라고 밝혔다.
의사이길 포기하면 긴 시간이 남지만, 의사이길 선택하면 남은 시간을 모두 걸어야 했다.
주치의는 "의사의 삶이 자네의 전부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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