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엔딩에서 세상의 비난을 피해 도망친 손지은과 윤정우. 윤정우는 손지은을 데리고 자신의 할아버지가 물려준 비밀의 집으로 도피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도, 손가락질도 없는 곳에서 손지은과 윤정우는 두 사람만의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한 한때를 보냈다.
어린 시절부터 첫 만남까지, 지금까지 몰랐던 속내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은 것.
새와 둥지로 분리되는 목걸이를 증표로 나눠가지기도 했다.
윤정우의 달콤한 목소리에 취해 영혼을 다 내주어도 아깝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하는 손지은. 그러나 두 사람의 시간은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다.
가족, 친구, 직장동료 등 수많은 사람들을 뒤로하고 누리는 행복이었기 때문이다.
손지은은 남편 진창국(정상훈 분)과 시어머니 나애자(김미경 분), 윤정우의 아내 노민영(류아벨 분)이 찾아오는 꿈에 시달렸다.
진창국은 손지은을 끌고 나갔다.
윤정우는 손지은을 잡으려고 했지만, 노민영도 말렸고 두 사람은 그대로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영원할 수 없다는 걸 알고도 내달린 손지은과 윤정우. 둘만 있을 때 가장 행복했던 두 사람이 강제로 헤어졌다.
금단의 열매는 달콤했지만, 그 대가는 너무나 혹독했다.
손지은과 윤정우의 달콤한 일상에 함께 행복을 느끼던 열혈 시청자들은 이 엔딩에 함께 마음 아파했다.
종영까지 단 2회만 남겨둔 '오세연'. 손지은과 윤정우의 사랑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다시 한 번 이별을 겪어야 했다.
손지은의 내레이션처럼 윤정우는 인생의 전부를 다 주어도 가질 수 없는 사람인 것일까, 이 두 사람의 사랑이 정말 종착역에 도착한 것일까, 남은 2회에서 전개될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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