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해인은 정지우 감독의 연락처를 먼저 물어봤다고 밝혔다.
"첫 미팅을 하고 감독님과 헤어지려고 할 때 너무 아쉬웠다"며 "저를 좋게 봐주신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에 연락처를 여쭈어봤다"고 말했다.
정해인과 DJ 박선영 역시 "저희도 놀랐다. 원래 수염을 기르시느냐"고 물었다.
정지우 감독은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다수 만든 비결에 대한 질문에 "호기심 있는 장르를 하는 것 같다. 속마음을 보여주고 싶다는 기분은 다 비슷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런 그는 이번 작품으로 오랜만에 멜로 영화를 선보였다.
정 감독은 "제 전 멜로 영화인 '사랑니'가 정말 소중한 영화인데 많이 보시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여러분들이 조금 많이 보는 멜로였으면 좋겠다 싶었다. 또 핸드폰이 없는 때의 멜로를 만들고 싶었다. 연락이 끊기면 평생 못 만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 기분을 만들고 싶었다"고 '유열의 음악앨범'을 연출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전했다.
휴대폰이 없던 시절의 추억에 대한 질문에 정해인은 "중학교 때 처음 휴대폰이 생겼다"며 "영화에 아날로그적인 부분이 많지만 크게 이질감을 느끼진 못했다. 그 때나 지금이나 사랑할 때 느끼는 감정은 똑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jbd@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