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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노조, MKB컨소시엄 고용보장 '확약'말고…'합의서 체결'하라

강기성 기자

입력 2019-09-04 16:25

롯데카드 측 "5년 간 고용보장은 매각 계약 시 확약된 내용"

(사진=뉴시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롯데카드지부 조합원 일동은 4일 경영진을 향해 "고용안정을 담보할 수 있는 고용안정 합의서를 노조와 즉각 체결하라"고 촉구했다.
(사진=뉴시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롯데카드지부 조합원 일동은 4일 경영진을 향해 "고용안정을 담보할 수 있는 고용안정 합의서를 노조와 즉각 체결하라"고 촉구했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롯데카드지부 노조는 4일 경영진에게 “고용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고용안정 합의서를 노조와 즉각 체결하라”고 주문했다.

롯데카드 지부 조합원 일동은 이날 오후 서울 잠실역 롯데월드타워 롯데몰 앞에서 투쟁 선포식을 열고 “롯데지주는 실체를 알 수 없는 ‘고용보장 5년’이라는 말 외에 어떤 것도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며 “고용 안정을 위협하고 있는 참담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조 측의 롯데지주가 롯데카드 매각 대금 1조3810억원의 1%수준의 매각 위로금을 직원들에게 통보하고 모든 상황을 마무리 하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동억 롯데카드지부 지부장은 “사측이 1조3810억원의 1%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금액을 위로금을 주겠다고 최근 통보해왔다”며 “17년동안 약 2조의 수익을 냈는데 얼마되지 않는 매각 위로금으로 롯데카드를 매각하려하고 있다. 아무런 배려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이를 두고 “M&A가 있으면 으레 기존 구성원들에게서 나타나게 되는 현상”라며 “회사가 아무리 고용보장을 약속한다고 해도, 매각이후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주인 마음대로 구조조정될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롯데카드 측은 5년 간 고용보장은 매각 계약 시 확약된 내용이라며 직원들의 처우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이미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5년간 고용보장은 계약시 확약된 내용"이라며 "또한 기타 사항에 대해서도 노동조합과 성실하게 대화해 왔으며 앞으로도 대화를 지속하고 직원들의 처우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롯데지주는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이하 MBK컨소시엄)과 롯데카드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지주 및 롯데그룹이 보유한 롯데카드 지분 중 79.83%를 MBK컨소시엄에 매각하는 것으로 매각 금액은 약 1조3810억원이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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