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상대 소송 접수 완료…ITC 한달 후 조사 여부 결정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과 LG화학의 미국 내 자회사인 LG화학 미시건을 ITC와 미 ITV연방법원에, 배터리 팩 등을 받아 생산·판매하는 LG전자도 연방법원에 제소했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4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핵심 인력 빼가기 관련 소송을 ITC에 제기했다.
ITC는 소장을 접수한 뒤 약 한달 후에 조사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LG화학이 지난 4월 제기한 소송은 ITC가 지난 5월말 결정해 현재 진해중이고, 관련 절차를 거치면 내년 말쯤 최종 판결이 나올 예정이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모두 어느 정도의 대화로 문제를 풀이하려는 의지를 표명하고는 있지만, LG화학이 조금 더 완고한 듯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소송제기를 발표하면서 언제든 대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으나. LG화학은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직접 만나야 한다며, 사과와 재발방지, 피해보상 논의 등을 전제로 대화에 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관계자는 “정부 중재나 여론에 떠밀려 양사가 합의하는 것에 대해 오히려 국가 경쟁력 훼손”이라고 지적하고, “소송으로 정확하게 결론을 내는 것이 좋은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